광명전기, 주가 급등…트럼프 당선에 '남북경협株' 들썩

김준형 기자

2024-11-11 05:08:15

광명전기, 주가 급등…트럼프 당선에 '남북경협株'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광명전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시간외 매매에서 광명전기 주가는 종가보다 1.21% 오른 1584원에 거래를 마쳤다. 광명전기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147주이다.

미국 제 47대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인단 538명 312명을 확보해 226명에 그친 민주당 후보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에 압승했다.

트럼프는 9일 애리조나주에서 승리해 11명을 추가로 확보해 7개 경합주도 모두 차지했다.
트럼프의 애리조나주 승리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했던 흐름으로의 복귀라고 미 뉴욕타임스(NYT)는 풀이했다.

1940년대 이후로 이 주에서 민주당이 이긴 것은 두 번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에서 304명의 선거인단으로 당선됐지만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에게 뒤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반 투표에서도 50.4% 득표율로 해리스 전 부통령(47.9%)에 앞서고 있다.

공화당 후보가 선거인단은 물론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도 승리한 것은 2004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때 이후 처음이다.

애리조나 개표가 87%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52.6%를 득표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46.4%)을 제쳤다.

트럼프는 개표 초반 선벨트(Sun Belt)로 불리는 남부 경합주인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일찌감치 승리했다.

해리스가 후보와 초박빙을 이뤘던 곳이자 최대 승부처였던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 위스콘신주 등 이른바 ‘블루월'(Blue Wall)’에 이어 네바다와 애리조나주까지 모두 석권했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에서는 이들 7개 경합주 중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외의 나머지 6곳은 모두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밀렸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는 30개 주, 해리스는 20개 주에서 앞서 각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승자독식 원칙에 따라 가져갔다.

한편 9일(현지시각) 현재 상원의석은 공화당 52석, 민주당 46석으로 공화당이 4년 만에 다수당을 차지했다.

하원은 공화당 213석, 민주당 202석으로 공화당은 과반 확보까지 5석만 남겨 두었다.

이 소식에 광명전기와 양지사, 일신석재, 특수건설, 우원개발, 인디에프, 한국주강, 부산산업 등 남북경협주가 주목받고 있다. 광명전기는 대북 송전 관련 테마주로 꼽힌다.

양지사는 수첩 및 다이어리, 노트 등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업계 최대 업체로 지난 1976년 설립됐다. 코스닥 시장에는 1996년 입성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통일부로부터 개성공단 협력사업자승인을 받았고, 같은해 한국토지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개성공단 본단지를 분양받았다. 다만 남북 관계 악화로 본격적인 사업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인디에프는 세아그룹 계열의 의류회사다. 인디에프는 2008년 개성공단에 진출했던 이력이 있다. 개성공단은 8년 전인 2016년 폐쇄된 상황이다.

일신석재는 지분 41.32%를 통일교 재단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유지재단’이 보유했다는 이유로 주가가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벌인 강연 활동이 상승 재료다. 지난해 7월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0만달러(약 28억원)를 받고 통일교 행사에서 두 차례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주강은 남북 경제협력이 확산되면 대형 설비투자에 따른 중, 대형 주강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원개발은 토목 전문업체로 남북 경협주로 꼽힌다.

특수건설은 △철도 및 도로 지하횡단구조물 비개착시공 △대구경 교량기초시공 △쉴드 터널 △터널 및 일반토목 시공 △산업플랜트 제작 등을 영위하는 토목 시공 전문업체다. 특수건설이 남북경협 관련주로 분류되는 이유는 남북경협 시 특수건설이 영위하는 사업 부문의 수혜가 기대돼서다.

철도 콘크리트 침목 생산업체를 자회사로 둔 레미콘 업체 부산산업도 남북경협과 철도연결의 수혜주로 꼽힌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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