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론, 주가 급등…'美 대선 압승' 트럼프 인프라 투자 수혜株

김준형 기자

2024-11-11 04:04:32

코메론, 주가 급등…'美 대선 압승' 트럼프 인프라 투자 수혜株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코메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시간외 매매에서 코메론 주가는 종가보다 2.54% 오른 1만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메론의 시간외 거래량은 779주이다.

미국 제 47대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인단 538명 312명을 확보해 226명에 그친 민주당 후보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에 압승했다.

트럼프는 9일 애리조나주에서 승리해 11명을 추가로 확보해 7개 경합주도 모두 차지했다.
트럼프의 애리조나주 승리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했던 흐름으로의 복귀라고 미 뉴욕타임스(NYT)는 풀이했다.

1940년대 이후로 이 주에서 민주당이 이긴 것은 두 번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에서 304명의 선거인단으로 당선됐지만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에게 뒤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반 투표에서도 50.4% 득표율로 해리스 전 부통령(47.9%)에 앞서고 있다.

공화당 후보가 선거인단은 물론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도 승리한 것은 2004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때 이후 처음이다.

애리조나 개표가 87%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52.6%를 득표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46.4%)을 제쳤다.

트럼프는 개표 초반 선벨트(Sun Belt)로 불리는 남부 경합주인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일찌감치 승리했다.

해리스가 후보와 초박빙을 이뤘던 곳이자 최대 승부처였던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 위스콘신주 등 이른바 ‘블루월'(Blue Wall)’에 이어 네바다와 애리조나주까지 모두 석권했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에서는 이들 7개 경합주 중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외의 나머지 6곳은 모두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밀렸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는 30개 주, 해리스는 20개 주에서 앞서 각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승자독식 원칙에 따라 가져갔다.

한편 9일(현지시각) 현재 상원의석은 공화당 52석, 민주당 46석으로 공화당이 4년 만에 다수당을 차지했다.

하원은 공화당 213석, 민주당 202석으로 공화당은 과반 확보까지 5석만 남겨 두었다.

이 소식에 코메론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인프라 투자가 활발해지며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던 지난 2016년에도 코메론은 인프라 투자 수혜주로 꼽혔다.

당시 하나증권은 줄자 제조 전문업체 코메론이 트럼프 당선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최근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인프라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앞으로 코메론의 미국 줄자 판매량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메론의 매출은 해외 판매 비중이 약 70%이고, 그 중 미국이 54%를 차지한다.

이 연구원은 “코메론의 미국 매출은 누적 기준으로 2016년 3분기 28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270억원보다 4.1% 성장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인프라투자 확대 정책이 시행될 경우 더 큰 폭의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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