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중앙백신 주가는 종가보다 7.39% 오른 1만1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앙백신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4338주이다.
이는 올해 가을 처음으로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강원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중수본은 전날 이 농장에서 항원을 확인하고 이 농장에서 기르던 닭과 오리 78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에 대해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내렸다.
발생 농장과 역학적인 관계가 있는 농장 7곳과 축산 차량 3대에 대해 정밀검사를 하고 전국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인근 가금농장을 소독한다.
전국 소규모 가금농장 1천328곳의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다음 달 15일까지 점검하고 철새도래지 등 위험지역 내 소규모 가금농가는 수매를 추진한다.
이 소식에 이글벳과 중앙백신, 대성미생물, 우진비앤지, 체시스, 진바이오텍, 대한뉴팜, 마니커, 마니커에프앤지, 파루, 하림, 코미팜, 한일사료, 정다운 등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중앙백신은 동물백신을 축종에 따라 수이샷 양돈백신, 포울샷 가금백신, 캐니샷 애견백신, 보비샷 축우백신 등으로 제조 판매하고 있다.
대성미생물은 1966년 창립해 지난 60년간 양질의 동물용 의약품을 생산해온 기업이다. 대성미생물의 제품은 예방백신, 항생제, 항균제, 구충제, 영양제, 해열진통소염제, 생균효소제, 면역증강제, 소독제 등 각종 동물용의약품 150여종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우진비앤지는 자사 연구소의 기술개발과 생산 및 다국적 기업들과 기술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우수한 동물용의약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으며, 미래 축산과 인류 건강을 위한 동물약품과 백신 연구에 매진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물 의약 전문 기업이다.
체시스도 조류독감 수혜주로 분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체시스는 동물사료와 백신기업으로 알려진 넬바이오텍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진바이오텍은 2000년에 설립되어 200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었으며 유익미생물을 이용한 기능성 사료첨가제의 제조, 판매 및 동물약품 생산을 영위하고 있다.
마니커에프앤지는 계육, 돈육 등 육류를 가공하여 다양한 육가공 제품을 생산하는 식품 제조 사업을 영위하며 주요 제품군은 튀김류, 패티류, 구이류, 육가공류, 훈제류등 7가지로 분류된다. 마니커는 육계계열화 업체로서, 계육 제품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하림은 주요 사업으로 양계 및 양계 가공업, 사료제조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동 위탁 사육, 부화, 종계업, 농산, 수산, 축산판매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하림지주는 지난 2분기말 기준 하림의 지분 57.37%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뉴팜은 과거 강산약품과 공동으로 조류독감(AI) 예방치료제의 원료를 개발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맺은 양사는 출발물질인 시키믹산(Shikimic acid)을 사용하는 합성방법으로, 11단계의 제조공정을 통해 고순도의 인산오셀타미비르 합성을 완료했다.
코미팜은 동물의약품 전문 업체이다, 동물의약품이 주력인 회사다. 구제역과 조류독감 등 동물성 전염병 백신과 치료제가 주력 제품이다.
수입육 업체 한일사료는 조류독감 발생 때마다 수혜주로 거론된 종목이다. 닭고기 소비심리가 위축되면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정다운은 육용오리를 도축하여 신선육, 육가공품, HMR 및 우모 등의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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