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 주가 급락…'투자유의' 단기과열 지정 예고

김준형 기자

2024-10-30 06:29:17

SGA, 주가 급락…'투자유의' 단기과열 지정 예고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SGA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SGA 주가는 종가보다 2.65% 내린 331원에 거래를 마쳤다. SGA의 시간외 거래량은 32만8760주이다.

이는 SGA가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받은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SGA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SGA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예고일은 10월 30일이다.

SGA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요건은 예고일부터 10거래일 이내 어느 특정일에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 및 지정예고일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한 경우이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SGA는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최근 SGA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4개월여만에 7만 달러선을 탈환한 데 이어 하루 만에 7만2천 달러선도 뛰어넘었다. 비트코인이 7만2천 달러선에 거래된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지난 3월 13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7만3천800달러대에 한 발짝 다가섰다.

비트코인 급등은 미 대선이 다가오면서 새 정부에서는 보다 친 가상화폐적인 정책 기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이미 친 가상화폐 입장을 밝혀 왔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혀 처벌 중심의 바이든 행정부와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이런 기대를 반영하듯 미국의 11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달에만 약 36억 달러의 순유입액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옵션 거래자들은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11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8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폭 지지하고 나선 가운데 머스크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15.51% 폭등한 0.17달러에 거래됐다.

온라인 금융 서비스 기업인 IG 그룹 오스트레일리아의 토니 사이카모어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과 관련해 "트럼프의 선거 승리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면 사상 최고치를 다시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SGA 계열사인 SGA솔루션즈는 2014년 비트코인 거래 전용 서버보안솔루션, 모바일 보안솔루션을 출시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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