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토크, 주가 급락…'한울원전 5호기' 발전 재개 4일만에 터빈 중단

김준형 기자

2024-10-29 07:21:52

에너토크, 주가 급락…'한울원전 5호기' 발전 재개 4일만에 터빈 중단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너토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너토크 주가는 종가보다 1.43% 내린 6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너토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7760주이다.

경북 울진의 한울원전 5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급)가 계획예방정비를 바치고 발전을 재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전용 터빈 작동을 중단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28일 오전 8시 20분께 한울 5호기 터빈에 증기를 공급하는 밸브인 터빈밸브가 닫힘에 따라 터빈을 수동으로 정지했다고 밝혔다.
터빈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증기 힘으로 돌아가면서 전기를 만드는 장치다.

한울 5호기는 원자로 출력 35%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 원전은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지난 24일 발전을 재개해 27일 오전 2시 30분에 100% 출력에 도달했다.
한울원자력본부는 터빈밸브가 닫힌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소식에 서전기전, 일진파워, 에너토크, 비에이치아이 등 국내 원전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전기전은 원자력 전기부문(KEPIC-EN)에서 최고 등급인 'Q-class' 인증을 취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비에이치아이는 국내 최대 HRSG(배열회수보일러) 제작업체로서 지난 2020년 HRSG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일진파워는 차세대 에너지원인 핵융합발전의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장기적인 수익모델에 대비 하고 있다. 차세대 원자로 개발과 관련된 기기개발 및 설계제작 참여와 고부가가치의 핵융합설비 연료 저장기술 참여 및 상용화를 실현하기 위해 화공기기제작에 나섰다.
에너토크는 산업용 전동 액추에이터 제조업체로 아랍에미리츠(UAE) 원자력발전소에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이 회사는 발전플랜트, 상하수도 시설, 조선소 및 제철소 등에 적용되는 가스 밸브 장비와 감속기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엑츄에이터는 제품 설계, 제작에 고도의 정밀도, 신뢰도 및 내구성이 요구돼 상당한 개발비 투자가 요구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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