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PLUS, 주가 급락…거래소 "추가 상승시 거래 정지"

김준형 기자

2024-10-29 06:49:08

YG PLUS, 주가 급락…거래소 "추가 상승시 거래 정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YG PLUS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YG PLUS 주가는 종가보다 2.32% 내린 6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YG PLUS의 시간외 거래량은 45만1960주이다.

이는 YG PLUS가 매매거래정지 예고를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후 YG PLUS에 대해 "다음 종목은 현재 투자경고종목으로서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YG PLUS는 29일의 종가가 지난 25일 종가 대비 40% 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전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 30일(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YG PLUS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YG PLUS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가수 로제(27·박채영)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39)와 지은 '아파트(APT.)'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K팝 여성 가수 신기록을 쓴 것에 대해 벅차했다.

로제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정말 대단해. 고마워요. 우선 블링크(BLINK)(블랙핑크 팬덤), 모두들. 이건 당신을 위한 거예요. 이건 내 꿈이 현실이 된 거야"라고 썼다.

그러면서 '아파트'가 '핫100' 8위를 차지한 차트 사진을 올린 동시에 마스의 계정도 태그했다.
'아파트'는 이날 사전 예고된 11월2일 자 '핫100' 톱10에서 8위로 데뷔했다. 솔로, 그룹 통틀어서 '핫100' 톱10에 들어온 K팝 여성 가수는 로제가 처음이다.

그간 그룹 포함 K팝 여성가수 중 해당 차트에서 최고 순위는 로제가 속한 블랙핑크가 미국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와 협업한 '아이스크림'이 차지한 13위였다.

그간 K팝 여성 솔로 최고 순위는 로제의 팀 동료인 제니가 캐나다 스타 싱어송라이터 위켄드·미국 배우 겸 가수 릴리 로즈 멜로디 뎁과 함께 부른 HBO 시리즈 '디 아이돌' OST '원 오브 더 걸스(One Of The girls)'로, 이 차트 최고 순위 51위를 찍었다.

로제는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70위)에 이어 두 번째로 톱100에 들었다.

이 소식에 YG PLUS와 모비데이즈, 지니뮤직, 와이지엔터테인먼트, FSN 등이 주목받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자회사 YG PLUS(YG플러스)는 로제의 소속사 이력으로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제는 6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블랙핑크 단체 계약을 맺고 개인으로는 프로듀서 테디의 더블랙레이블, 글로벌 레코드 레이블 애틀랜틱 레코드와 각각 계약 후 본격적인 솔로 활동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YG PLUS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음반·음원 등 유통 자회사이다.

모비데이즈가 지난해 인수한 K-팝(POP) 종합 콘텐츠 플랫폼 운영 기업 코코다이브는 로제의 글로벌 음반 및 굿즈의 유통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풇이된다.

모비데이즈가 인수한 코코다이브는 지난 2018년 설립 이래 K-POP 음반·굿즈 등 해외 팬들이 찾는 상품들을 기획, 유통 및 판매하는 자체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현재 204개국 15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FSN은 지난 7월1일 하이퍼코퍼레이션 인수를 완료했다.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하이퍼코퍼레이션은 메이크어스 지분 19.49%를 보유하고 있는데, 메이크어스는 워너뮤직코리아와 글로벌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2022년 11월 파트너십을 체결, △메이크어스가 보유한 유튜브 'DGG' 채널의 리브랜딩 및 운영 △글로벌 아티스트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 △음악 지적재산권(IP) 공동 투자 및 기획 △페스티벌과 같은 공연 사업 공동 기획 등과 관련해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니뮤직은 로제의 신곡 '아파트'가 각종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 주가에 훈풍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니뮤직은 KT 자회사인 KT스튜디오지니 산하 음악 콘텐츠 서비스 기업으로 자체 음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지니뮤직 외에도 NHN벅스와 드림어스컴퍼니 역시 주가가 급등하며 음원 플랫폼 사업을 하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NHN벅스는 온라인 음원서비스 및 음원유통을 목적으로 2002년 6월에 설립됐다, 음악포털 `벅스`를 통해 디지털 음원서비스(B2C) 및 음원유통(B2B)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의 음악플랫폼 플로(FLO)를 운영하고 있다. 플로는 현재 글로벌 음악 플랫폼 수준인 8천 만 곡 이상 서비스하고 있으며, 음원 라이브러리를 지속 업데이트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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