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원바이오젠 주가는 종가보다 7.25% 오른 14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바이오젠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305주이다.
이는 원바이오젠의 2회차 전환사채(CB) 잔여 물량 전부에 풋옵션 청구가 들어왔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가 정체 속에 제로금리 사채의 이점이 없는 만큼 투자자들이 일찌감치 원금 상환을 요구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회사 측은 지난해 8월 24억원 물량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해 말소 처리했다. 이번 풋옵션 상환이 마무리되면 2회차 잔여 물량은 없다.
앞서 원바이오젠은 2021년 11월 2회차 전환사채를 발행해 80억원을 조달했다. 시설자금 35억원, 운영자금 40억원 등이었다.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0%로 발행사 우위 조건이었다. 발행 당시 전환가는 2360원이다.
원바이오젠의 지난 28일 종가 기준 주가는 1351원으로 여전히 최저 전환가를 밑돌았다. 52주 최저가는 1320원이다.
3개월 하락률 16%를 기록하며 최근 흐름도 좋은 편은 아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하락률은 8%였다. 2회차 CB 발행 당시 800억원의 시가총액은 지난 15일 기준 500억원으로 감소했다.
원바이오젠은 2006년 설립돼 2021년 스팩 방식으로 코스닥에 상장됐다. 창상피복재 전문 제조 기업이다.
실적은 안정적인 편이다. 올해 반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1억원, 32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21%다.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24%에 달했다.
창상피복재가 안정적인 캐시카우 구실을 하고 있고 수익성이 좋은 의료기기 화장품 브랜드 사업에 공들이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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