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시간외 매매에서 본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 오른 1657원에 거래를 마쳤다. 본느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6754주이다.
금리 인하와 중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도 'K-뷰티'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주요 화장품주가 이달 들어서만 두 자릿수 하락율을 보이고 있다.
다만 한국 화장품의 중국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는 데다 '인디뷰티' 인기가 높아져 증권가는 화장품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인디뷰티는 소비자의 브랜드 인지도나 선호도가 높지 않은 중소 브랜드를 말한다.
개별 제품에 대한 정보 비대칭성이 완화돼 브랜드 명성에 대한 소비자 의존도가 낮아졌고 브랜드 창업에 필요한 자본·시간이 감소하는 등 인디뷰티 트렌드가 구조적으로 부상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국내 화장품 산업의 중국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출액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한국 화장품 점유율은 5% 미만임에도 현지에서 K-뷰티가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아가며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과거와 다르게 단일 국가에서의 성장이 아닌 유럽,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수출 확대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에 본느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하나증권이 미국 인디 뷰티 브랜드의 고성장의 수혜주로 본느를 꼽았다.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본느는 2009년 설립된 화장품 개발 및 제조를 전문 OEM/ODM 기업이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기존 오프라인 매장 구매에서 온라인 채널로 확장되면서 미국 화장품 시장 소비 트렌드가 크게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 채널에 특화된 SNS/인플루언서 등의 영향으로 미국 인디 뷰티 브랜드는 고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라면서 “중소형 화장품 기업들 중 미국 시장에 대한 노출도가 높으며, 특히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인디 뷰티 고객사가 많고, 괄목할만한 실적 성장 및 저평가돼있는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1167억원과 159억원을 제시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0%, 170.2% 상승한 수치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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