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는 현재 국산 자폭 드론 실전 배치를 위해 시험 평가 및 계약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내 배치될 자폭 드론은 수십대로 알려졌다. 군은 향후 국산 드론 성능 개선 사업 등을 통해 배치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뉴시스에 "드론 전력은 실전을 통해 값싼 비용으로 고가의 장비를 타격 가능한 게임체인저임이 증명됐다"며 "이제 현대전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전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이 배치하려는 국산 자폭 드론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대한항공이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드론은 영상 감지기를 탑재해 표적 탐지 후 영상 추적 방식으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고 한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카덱스)에서 폴란드와 소형 자폭 드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자폭 드론 200여대, 14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LK삼양과 코콤, 퍼스텍, 해성에어로보틱스 등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LK삼양은 1972년에 설립됐으며 DSLR, 미러리스 카메라 등에 사용되는 교환렌즈 전문 업체이다. 저가형 수동초점조절(MF) 제품 시장에 포지셔닝, 안정적 입지를 확보하며 성장했다. 2016년 말부터 자동초점조절(AF)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진출했고, 2017년 6월에는 코스닥에 상장했다.
LK삼양은 VR, 자율주행차량, 의료용 렌즈 부문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3월 사명을 삼양옵틱스에서 LK삼양으로 바꾸고, △항공우주(드론, 인공위성 등) △열화상 카메라 △라이다 등 미래 먹거리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퍼스텍은 국내 UAM 시장의 선두주자 중 하나로 꼽히며 드론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퍼스텍은 글로벌 자폭형무인기 기업 이스라엘 유비젼과 협력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유명 자폭드론 스위치블레이드(Switchblade)와 유사한 캐니스터 발사 드론을 내놓기도 했다.
해성에어로보틱스는 각종 감속기 전문 제조, 판매 업체이다. 지난 2004년 로봇 감속기 분야에 진출한 바 있다. 해성에어로보틱스는 드론과 방산 로봇 업체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명도 해성티피씨에서 해성에어로보틱스로 변경했다.
전일 정규매매에서는 베셀과 제이씨현시스템, 네온테크, 기산텔레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피씨디렉트 등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베셀은 항공사업부의 전문성을 특화하고 독립적으로 항공분야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2월 1일 항공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제이씨현시스템은 국내 드론 관련주로 꼽힌다. 제이씨현시스템은 주요 사업 분야로 드론 사업부를 두고 있다. 또한 드론 연구개발을 위해 드론소프트웨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체 기술로 개발한 드론 실시간 영상관제솔루션인 DroneRTS, 자율비행을 기반으로 한 순환 감시, 정찰, 배송까지 가능한 솔루션 DroneSSR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지상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인 GUD를 기반으로 공공 및 산업 응용 분야를 대상으로 드론솔루션 사업 및 드론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드론쇼'에 참가해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비행체) 기체를 선보인 바 있다. 켄코아가 선보인 PAV 기체는 자체적으로 개발된 파워팩을 장착해 기체의 비행시간을 대폭 향상시켜 주목받고 있다.
파워팩은 수소연료전지와 LTO(리튬티탄산화물)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파워팩으로 연료전지 성능 극대화와 동시에 안정성을 확보해 PAV 기체의 페이로드(Payload)를 80kg까지 확보했다. 공개된 PAV기체는 경상남도의 AAM 항로 실증 및 국토부 그랜드챌린지 실증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피씨디렉트는 프로세서, 스토리지, 마더보드, SSD, 서버 제품군 등 PC·모바일·디지털기기 및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IT 하드웨어와 개인 및 회사의 서버 구축을 위한 IT 하드웨어 등의 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피씨디렉트는 세계 드론 시장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는 DJI와 패럿사의 드론을 국내 최초로 유통 중이다.
기산텔레콤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모피언스를 통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항공항행안전무선사업의 핵심기술이 집약된 'DVOR' 장치를 자체 개발해 공항 등에 납품하고 있다. DVOR는 전파를 이용해 항공기에 무선으로 방위각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조종사의 안전한 비행과 이착륙을 도와주는 장치로 무인항공기의 핵심 기술로 알려져 있다.
네온테크는 최근 수년간 해안정찰용 드론, 접이식 소형 공격드론 등 다수의 군용 드론 개발 과정에서 드론기체와 지상통제장비(GCS)에 각각 암호모듈을 설치해 군 무인기 체계 보안망을 강화했다. 암호모듈검증제도(KCMVP) 기준을 통과한 암호모듈로 특정주파수를 이용해 일대일로 데이터를 주고 받아 제3국으로 정보 탈취를 원천 차단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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