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지에스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3% 내린 3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에스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19만5597주이다.
최근 지에스이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국제 유가가 급등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 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지속된 가운데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지난주 낙폭이 컸던 데 따른 반발 매수세도 유입됐다.
다음 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12월 인도분은 전장대비 1.70달러(2.43%) 오른 배럴당 71.7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1.75달러(2.36%) 높아진 배럴당 76.04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이틀 동안 거의 3달러 상승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찾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2시간 반 동안 회동했으나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과 관련된 진전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악의 축'과 테러에 맞서 싸우는 것을 지원해준 미국에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지난 주말 발생한 네타냐후 총리 자택을 노린 무인기(드론)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 부부는 집에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ING의 워렌 패턴슨 원자재 전략 헤드는 보고서에서 "중동의 긴장이 브렌트 옵션시장에 계속 반영되고 있다"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유가 급등에 대비하는 가운데 콜옵션이 점점 비싸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가 최근 콜옵션에서 목도한 거래량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고 부연했다.
WTI는 이번 주 이틀 동안의 급등으로 지난주 낙폭(-6.34달러)의 거의 절반을 만회했다.
중국의 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스톤X의 알렉스 호데스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금리 인하에 대해 "그들이 수요를 지지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이며, 우리는 아마 수요의 저점을 봤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석유 수요가 크게 개선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동 지역 불안이 심화되면서 흥구석유와 한국석유, 중앙에너비스, 극동유화, 에스아이리소스, 세기상사 등 석유주가 주목받고 있다.
1966년 설립된 흥구석유는 12개의 직영주유소와 함께 석유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석유의 주요사업은 아스팔트부문, 합성수지부문, 케미칼부문으로 나뉜다. 아스팔트부문은 석유류제품 제조업 및 도소매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울산광역시 소재 공장에서는 아스팔트, 충북 옥천 소재 공장에서는 방수시트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중앙에너비스는 주요소 운영업체이다. 중앙에너비스는 추후 석유값 인상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극동유화는 고급특수유(유동파라핀) 등을 생산하는 윤활유 사업부, 석유유통사업부, 아스팔트 사업부를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9월 케이디탱크터미널에 지분 60%를 신규 출자한 바 있다. 지난해 중 추가 증자로 지분율은 66.6% 증가했다. 케이디탱크터미널은 유류보관업을 주력 사업으로 두고 있다.
세기상사의 석유판매사업부는 2021년 4월 신설됐으며, 현재 총 8개소의 주유소를 운영 중이다.
에스아이리소스의 사업은 자원판매사업 부문과 기타사업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대성에너지, 지에스이 등 천연가스 관련 기업도 주목받았다. 원유가 가격이 오를 수록 천연가스 채산성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에스이는 한국가스공사의 천연가스를 원료로 해 경남 서부권역 등에 도시가스 공급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성에너지는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취사용, 난방용, 냉난방공조용, 영업용 및 산업용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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