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헝셩그룹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85% 오른 385원에 거래를 마쳤다. 헝셩그룹의 시간외 거래량은 38만7593주이다.
이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21일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은 3.85%에서 3.6%로, 일반 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은 3.35%에서 3.1%로 내렸다.
인민은행은 지난 7월 5년물 LPR을 3.95%에서 3.85%로, 1년물 LPR을 3.45%에서 3.35%로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한 뒤 줄곧 동결해오다 이날 3개월 만에 인하했다.
이번 LP 인하는 시중 유동성 공급을 확대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하는 등 경기 둔화가 장기화하며 올해 '5% 안팎' 성장률 목표 달성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앞서 인민은행은 중국 최대 연휴 국경절(지난 1~7일)을 앞두고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춰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92조원)을 공급했고, 정책 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와 시중 은행에 단기 자금을 빌려주는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대출 금리도 0.2%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이 소식에 오가닉티코스메틱과 컬러레이,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씨엑스아이, 피델릭스, 크리스탈신소재, 헝셩그룹 등 중국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국내 상장을 위해 홍콩에 설립한 지주회사로 해천약업과 조동실업 등 자회사를 두고 있다. 실질 사업을 영위하는 해천약업은 유아용 화장품 전문업체로 중국 내 유아를 대상으로 샴푸, 바디워시, 파우더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컬러레이는 중국업체로서 2008년 설립되어 2017년 한국거래소의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컬러레이는 화장품용 진주광택안료분야에서 중국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홍콩에 설립된 지주회사로서 중국에 설립된 자회사에서 주요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북부 지역에서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
자회사 치우츠체육용품의 브랜드 '치우즈'와 'ZAPPY' 브랜드를 통해 신발과 의류, 악세서리를 생산·판매한다.
씨엑스아이는 올해 자회사를 통해 CSA 코스믹과 중국·동남아 시장의 해외직구 판매채널에 대한 총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피델릭스는 중국 최대 반도체 생산 업체인 SMIC과 플래시 메모리 부문에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아울러 최대주주가 중국 반도체 회사인 동심반도체주식유한공사라는 점도 부각되며 향후 수혜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중국 내에서 합성운모와 그래핀을 포함한 다양한 첨단 신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헝셩그룹은 중국 국내 영업자회사인 진장헝셩완구유한회사는 봉제완구와 전동완구를 생산 중이며, 최근 자체 디자인과 브랜드를 갖추고 OBM방식의 완구 생산수량을 확대하고 있다.
헝셩그룹은 국내 100% 자회사인 에이치에스뷰티를 통해 화장품 해외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화장품사업 관련 매출 발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앞서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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