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파마홀딩스, 주가 급등…'온코닉테라퓨틱스' IPO 추진에 들썩

김준형 기자

2024-10-23 03:42:36

제일파마홀딩스, 주가 급등…'온코닉테라퓨틱스' IPO 추진에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제일파마홀딩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일파마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4% 오른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일파마홀딩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02주이다.

제일파마홀딩스의 종속회사인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상장한 지 4년여 만에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섰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R&D)과 임상시험 비용 등으로 사용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신주 155만주를 발행해 투자자를 모집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6000~1만8000원이며 공모 규모는 248억~279억원이다.
다음 달 13일부터 19일까지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예상 시가총액은 1729억~1945억원이다.

2020년 설립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위산 유발 소화기질환 및 항암 분야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신약 대비 개발 및 상업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저분자 화합물 기반의 신약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제일약품으로 지분 54.3%을 보유하고 있다.

위산 유발 소화기질환은 가장 흔한 소화기계 질환으로 시장 규모는 전세계적으로 약 20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위산 유발 소화기질환 치료 신약인 P-CAB기전의 '자큐보정'에 대한 신약 품목허가를 받았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적정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위해 JW중외제약, 한미약품, HK이노엔 등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3개사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4.82배를 적용해 온코닉테라퓨틱스 기업가치 평가액을 2756억원으로 산정했다. 자큐보정을 출시한지 만 3년이 지난 2027년 추정 실적을 바탕으로 연 할인율을 적용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당기순손실 113억원을 기록하고 2026년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과 2027년 당기순이익 추정치로 각각 67억원, 192억원을 제시했다. 지난 1일 국내에 출시한 자큐보정 매출이 올해 96억원에서 2027년에는 577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암 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파프(PARP)와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저해 표적 항암제 '네수파립'(JPI-547)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난소암과 유방암에 대한 치료 효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내년에는 췌장암 임상1b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2026년에는 자궁내막암의 중간 분석 결과 데이터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7년 1분기 중 기술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 개발과 신약 허가를 통해 기술특례 상장에 성공한 국내 최초의 제약·바이오 기업"이며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후속 파이프라인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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