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넥스젠, 신주 196.8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10-22 07:51:55

티에스넥스젠, 신주 196.8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티에스넥스젠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2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7일 티에스넥스젠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96만8503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티에스넥스젠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508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티에스넥스젠의 상장주식 총수는 1억4222만4165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티에스넥스젠은 최근 KEPIC(전력산업기술기준, 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 인증 심사를 거쳐 'KEPIC인증'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KEPIC인증'은 원자력발전소 등의 전력설비의 안정성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해 만들어진 자격제도로 대한전기협회가 선정한 조건을 갖춘 조직 및 인원이 KEPIC에서 규정한 업무를 수행하도록 자격을 평가 및 관리한다.

티에스넥스젠이 이번에 인증받은 'KEPIC-MH'(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Mechanical HVAC)는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 관련 공기조화설비 계통에 사용되는 공조기기 인증으로 유효기간은 오는 2027년 7월 23일까지다.

'KEPIC-MH'는 원자력 시설에 사용되는 댐퍼 및 루퍼 등 공조기기 제조에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해당 인증서를 보유한 기업은 티에스넥스젠, LG전자, 센츄리, 하이에어코리아 등 4곳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티에스넥스젠은 1995년 3월 KEPCO원자력설비 Q등급 적격업체로 지정된 이래 현재까지 국내 원자력발전소 뿐만 아니라 해외 원자력발전소에도 댐퍼와 루퍼를 제작 및 공급하고 있다. Q등급은 안전성 등급으로 최고등급에 해당한다.
티에스넥스젠은 국내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8년 3개월만에 새원전을 짓게 되면서 티에스넥스젠 원전 사업의 외형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200회 회의'에서 신한울 원전3·4호기의 건설허가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로써 국내 원전업계는 지난 2016년 6월 건설 허가를 받았던 새울 3·4호기(당시 신고리 5·6호기) 이후 8년 3개월 만에 새 원전을 짓게 됐다.

신한울 3·4호기는 1400㎿(메가와트) 용량의 가압경수로형 원전(APR1400)이다. 현재 운영 중인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와 같은 설계의 원전이다.

회사 관계자는 "티에스넥스젠은 국내 신고리 1~4, 신한울1~2 원전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아랍에미리트 원전 납품 이력 등 원자력발전소 사업 부문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국내 신규 원전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며 "KEPIC인증 취득 등 국내외 원전 사업을 위한 준비를 마친만큼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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