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세아메카닉스 주가는 종가보다 2.42% 내린 3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아메카닉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5753주이다.
최근 세아메카닉스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차전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대선 판도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간 지지율 줄다리기에 따라 울고 웃는 모습이다.
수익률 하위 20개 종목 중 13개가 이차전지 관련주를 구성 종목으로 하는 정방향 상품이었다. 이런 흐름은 한 달 전과는 딴판이다. 9월 수익률 상위권을 싹쓸이한 중국 관련 ETF를 제외하면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17.48%), ‘BNK 2차전지양극재’(14.10%),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13.59%), ‘SOL2차전지소부장Fn’(11.37%) 등이 양호한 성과를 냈다.
이차전지 산업을 향한 미국 대선 후보들의 시각이 엇갈리며 이들의 경쟁 구도 변화에 따른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를 주장한다. IRA에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내용이 포함됐다.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보조금까지 중단되면 그 후폭풍은 막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에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토론에서 승기를 잡으며 이차전지 관련주와 투자상품도 상승 탄력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결과가 나오며 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KRX 2차전지TOP10 지수’는 지난달 거래소 테마 지수 중 가장 큰 상승 폭(7.40%)을 기록했지만, 이달에는 9.39% 급락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관세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며 “주가지수와 원화 가치가 약세 압력을 받는 가운데 이차전지, 자동차 업종이 불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소식에 세아메카닉스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세아메카닉스는 LG전자 협력사로 설립 초기에는 전자부품을 만들었지만, 2012년 자동차 부품 시장에 진출했다.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전자부품매출 비중이 51.9%로 가장 높으나 자동차부품 매출 비중도 43.1%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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