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와이제이링크 주가는 종가보다 2.65% 내린 1만8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제이링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53만1551주이다.
SMT(표면실장기술) 장비 업체인 와이제이링크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인 18일 주가가 80% 넘게 상승했다. 이날 와이제이링크는 공모가(1만2천원) 대비 9천800원(81.67%) 오른 2만1천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100%까지 치솟으며 공모가의 2배인 '따블'(2만4천원)을 기록한 뒤 오름폭을 점차 줄였다.
SMT 기술은 반도체, 전기차, 로봇 등 다양한 첨단 산업의 신제품 출시를 위한 필수적인 공정이다. 글로벌 리서치회사인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SMT 장비 시장은 2023년 약 57억달러 규모에서 2028년까지 약 82억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5년간 연평균 7.7% 가량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순일 대표는 "코스닥 상장 이후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확장하며 고객군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할 것"이며 "제품 라인업을 늘려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각지에서의 영업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SMT 플랫폼 분야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와 협업하는 모든 EMS(전자제품 생산 전문기업) 업체에 SMT 라인 공급을 확대하며 현재까지 전장부품 SMT 라인의 20대 장비 중 75%인 15대를 공급한 이력을 갖고 있다. 스페이스X에는 2010년부터 우주선과 인공위성 관련 장비를 제공 중이며, 세계적인 반도체 패키지 조립·테스트 업체인 ASE의 반도체 패키징 장비 7대 중 4대를 납품했다.
와이제이링크는 전기차, 반도체, 로봇, 우주항공 등 글로벌 첨단 산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SMT 스마트 공정 장비 공급을 늘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Global Information)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전장 시장은 2023년 2500억달러 규모에서 2030년 4300억달러 규모로 약 7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이에 발맞춰 스마트 공정 장비 라인업을 확대하고, 생산 인프라를 늘리며 꾸준한 실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와이제이링크의 전체 매출액 중 90% 이상이 수출을 통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매출 1조원 이상의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글로벌 고객사들에 대한 공급 이력을 바탕으로 장비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며 EMS와 자동차 전장, 반도체 패키징 등 다양한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택타임(Takt Time) 10초가 가능한 제품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 택타임 20초대의 라인을 활용하고 있으나, 와이제이링크의 택타임 10초대 제품으로 풀라인을 구성한다면 고객사의 필요 공장 면적을 50%까지 줄일 수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제이링크는 전세계 5개 판매 법인 및 33개 파트너사를 기반으로 CS 역량을 구축했다"며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25.0%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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