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바이오, 주가 급락…“다음 팬데믹 온다” WHO 경고에 요동

김준형 기자

2024-10-21 06:46:56

유투바이오, 주가 급락…“다음 팬데믹 온다” WHO 경고에 요동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유투바이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간외 매매에서 유투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2.39% 내린 34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투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9584주이다.

최근 유투바이오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이은 또 다른 펜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이 찾아올 위험을 경고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에 이은 또 다른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도 국제사회가 대비하지 못한 채 찾아올 위험이 크기 때문에 보건 분야에 선제적 투자를 해야 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언했다.
15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국제적 보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은행과 WHO가 조직한 글로벌 준비태세 감시위원회(GPMB)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에만 위험 수위가 높은 감염병 17가지가 발생하는 등 팬데믹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최근 르완다에서 확산한 치명률 최고 88%의 급성 열성 전염병인 마르부르크병과 지난 4월 미국에서 가축을 통한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 등을 고위험 감염병 사례로 들었다.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가 1년 4개월 만에 다시 선언된 엠폭스(옛 명칭 원숭이두창) 역시 고위험 감염병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코로나19 다음의 팬데믹은 우리가 완벽하게 시스템을 갖출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며 "미래에 닥칠 도전을 견딜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1차 의료 시스템에 지금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WHO는 팬데믹 위험을 키우는 요인도 보고서에 기술됐다고 소개했다.

국가 간 내지 국가 내부의 신뢰 부족, 불평등한 보건 여건, 집약적으로 이뤄지는 농업, 인간과 동물 간의 교차 감염 가능성 등이다.

디지털 기술은 보건 위기에 신속한 대응할 수 있게 해 주지만, 잘못된 정보를 빠르게 확산시켜 위험을 증폭하는 요인도 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WHO는 "모든 국가가 보건 시스템을 강화하고 취약 계층에 대한 보건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어야 팬데믹 대응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각국의 시선이 인간 사회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도 WHO는 언급했다.

WHO는 "인간과 동물, 환경이 서로 맞물린 지점을 모두 아우르는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며 "건강과 복잡하게 연결된 여러 부문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미래에 닥칠 보건 비상사태에서 회복할 수 있는 힘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기술 향상, 보편적인 보건 인프라, 다양한 팬데믹 위험 요인에 대한 이해 증진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유투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 유투바이오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진단, 정보기술(IT) 솔루션 등을 제공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다만 엔데믹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실적 하향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유투바이오는 2020년 매출 240억원, 영업손실 6억원을 냈다. 2021년에는 매출 506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매출 690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해는 매출 307억원, 영업손실 13억원을 내며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온 상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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