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간외 매매에서 카티스 주가는 종가보다 0.94% 오른 3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티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3839주이다.
이는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특수부대 파병을 결정했고 이미 일부는 러시아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북한 지상군의 대규모 파병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의 안보지형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우려된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미 1천500명이 청진·함흥·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 및 호위함 3척을 이용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동했다. 조만간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될 것으로 국정원은 예상했다.
정보소식통은 "북한이 최정예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 소위 폭풍군단 소속 4개 여단 총 1만2천여명 규모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현재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 블라고베셴스크 등에 분산돼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 중이다. 이들은 적응 훈련을 마치는 대로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군사매체 더워존(TWZ)에 "그들은 11월 1일에 준비될 것"이라며 선발대 2천600명이 내달 쿠르스크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러시아 군복과 러시아제 무기를 지급받았으며, 북한인과 용모가 유사한 시베리아 야쿠티야·부라티야 지역 주민으로 위장한 가짜 신분증도 발급받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참전 사실을 숨기려고 러시아군으로 위장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회의 후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러북 군사 밀착이 군사 물자의 이동을 넘어 실질적 파병으로까지 이어진 현 상황이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를 향한 중대한 안보 위협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좌시하지 않고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이 검토될지 주목된다.
국정원은 지난 8월 초 북한 미사일 개발의 핵심인 김정식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이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선 인근에 있는 북한산 'KN-23 미사일' 발사장을 방문한 정황을 포착한 후 후속 동향을 주시하다 러시아 군함의 북한군 이송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국정원은 북한이 작년 8월 이후 현재까지 총 70여차례에 걸쳐 컨테이너 1만3천여개 이상 분량의 포탄·미사일·대전차로켓 등 인명 살상 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한 것으로 평가했다.
우크라 국방정보총국은 전장에서 수거한 북한제 무기를 근거로 북한이 러시아에 122mm·152mm 포탄, 불새-4 대전차 미사일, KN-23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 RPG 대전차 로켓 등을 지원했다고 판단했다.
그간 북러를 오간 화물선에 선적된 컨테이너 수량을 고려하면 현재까지 122mm·152mm 포탄 등 총 800여만발 이상이 러시아에 공급됐다고 국정원은 추정했다.
이번 파병은 지난 6월 북러 양국이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담긴 군사 개입 조항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조약 제4조에는 북러 중 한 나라가 전쟁상태에 처하면 다른 나라는 유엔헌장과 양국 국내법에 준해 자신이 보유한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고 명시돼 있다.
북한군 참전에 따라 북러 양국 간 군사협력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대규모 파병의 반대급부로 북한이 고대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 핵 추진 잠수함 기술 등 첨단군사기술이 이전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또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의 군사 개입 우려도 현실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소식에 스페코와 퍼스텍, 에이스테크, 한일단조, 휴니드, 빅텍, 에이치브이엠, 대성하이텍, 풍산, 파이버프로, 디알텍, RF머트리얼즈, 카티스 등 방산주가 주목받고 있다.
스페코는 건설기계와 방산설비사업을 하고 있다. 스페코의 사업분야는 아스팔트 및 콘크리트 제조 등에 필요한 아스팔트 플랜트 사업을 시작으로 콘크리트 배쳐 플랜트 등의 건설기계 사업, 함안정기 등의 박용기계 사업, 풍력발전을 위한 WIND TOWER 제작 등의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퍼스텍은 지뢰 제거 관련주로 꼽힌다. 퍼스텍은 과거 국방연구원 등과 함께 지뢰제거 로봇을 개발한 이력을 갖고 있다. 현재는 지상 분야 무인화 장비 중에 장애물 개척 및 폭발물 탐색, 운반, 폭파 등의 임무를 지원하는 전기식 다관절 매니퓰레이터 장치인 '조작팔'을 연구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에이스테크는 기지국 안테나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며 5G 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중계기, 기지국안테나, 모바일 안테나 등 무선통신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이다. 에이스테크는 방산용 안테나 부문에 개발업체로 참여한 바 있어 방산 관련주로 꼽힌다.
한일단조는 신궁, 천궁 탄두구조체, 155mm 포탄을 비롯해 자동차와 등 철제 제품을 만드는 단조 전문기업이다.
휴니드는 최근 차세대 통신체계 솔루션 MANET(Mobile Ad-hoc Network)을 육군에 납품하는 등 군수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기업이다. 국내 방산업체 1세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휴니드는 전술통신용 무전기, 특수장비, 지휘통제체계, 무기체계 등을 구축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외에도 항공 전기, 전자장비, 와이어하네스 등을 제조 공급하는 등 SW와 HW 양면으로 군/민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보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항공우주 부문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빅텍은 방위사업(전자전 시스템 방향탐지장치, 군용전원공급장치, 피아식별장비, TICN 장치 및 기타 방산제품 등) 및 민수사업(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U-BIKE) 등)을 영위하고 있다.
2003년 설립한 에이치브이엠은 고순도·고강도·극한 환경 내구성 등의 까다로운 품질 요건이 요구되는 첨단금속 제조 기술과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치브이엠이 제조한 첨단금속은 우주 발사체, 항공용 터빈엔진, 반도체용 고순도 스퍼터링 타겟, 방산 분야의 글로벌 기업에 공급돼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대성하이텍은 산업기계 제조 업체로 첨단산업(방산, 전기차, 반도체, 로봇 등) 향 정밀부품 사업을 집중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풍산은 1973년 국내 첫 방위산업체로 선정된다. 목표는 탄약의 국산화였다. 그동안은 미국에 의존해왔던 탄약 생산에 뛰어들면서 1975년 미국에 소총탄 200만발을 처음으로 수출했다. 우리 군에서 사용하는 탄약은 오롯하게 풍산의 힘으로 대부분 국산화에 성공했다. 일찌감치 뛰어든 만큼 속도도 빨라서 1990년대 이미 탄약 국산화율이 98~100% 수준이었다. 박격포탄은 100%, 소구경탄과 대공포탄, 함포탄과 항공탄 등은 98.3%의 국산화를 이뤘다.
파이버프로는 2008년부터 국내 방산업체의 관성센서 분야 제 1 협력 파트너로서 광섬유 관성 센서를 공급하고 있다. 협력 관계를 유지, 지속, 확대를 통해 국내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파이버프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한화방산 등과 천궁2 관성측정기 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디알텍은 엑스레이(X-ray) 디텍터를 이용해 폭발물 의심 물질을 검사하는 간접방식 디텍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지뢰제거 관련주로 분류된다. 폭발물 검사 기술은 지뢰 제거 시 꼭 필요한 기술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앞서 "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뢰가 매설된 국가가 됐다"며 "지뢰제거 장비와 이동형 엑스레이 기기를 지원하려는 한국의 의향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RF머트리얼즈는 콜드 플레이트 공급이 가능한 업체로 꼽힌다, RF머트리얼즈는 해당 제품을 통신용, 방산용 레이저 패키지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RF머트리얼즈가 44%의 지분을 보유한 RF시스템즈는 주로 군용 안테나와 환경제어장비 등을 설계하는 기업이다.
카티스가 개발한 경계선침입탐지시스템(PIDS)은 국가중요시설 외곽경계에 설치 및 침입감지을 위해 개발돼 국내 국방, 국가시설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하에 '물리적 방호 보안 울타리 감시센서 개발'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카티스는 지난 보안대상 공간을 노드를 통해 연결된 네트워크로 정의하여 보안공간과 이동체의 상태정보를 전달 처리하는 플랫폼을 개발하여 하이엔드급 보안플랫폼 공급사업을 영위한다. 카티스의 산업인프라 보안플랫폼은 대규모 공간에서도 안정적으로 보안시스템이 정확하게 작동되어 공항, 데이터센터 등 국가중요시설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하이엔드 보안수요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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