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자람테크놀로지 주가는 종가보다 1.85% 오른 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람테크놀로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400주이다.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자람테크놀로지는 총 353억원 규모의 CB(전환사채), EB(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지난 7월 3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CB의 규모는 330억원으로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와 오라이언자산운용의 주관 아래 진행됐다.
자람테크놀로지가 현재까지 발행한 총 주식 수는 619만7730주다. 이 중 1.05%인 6만4932주를 자사주로 보유하고 있었다.
회사는 이번 EB 발행으로 5만1945주를 처분하고 1만2987주를 남긴다.
자람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번 CB, EB 발행은 단기 차입 등 재무 구조 개선이 아닌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위해 진행됐다”며 “CB와 EB를 함께 발행한 사유는 향후 회사가 준비하고 있는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확보되는 재원은 회사의 핵심 사업 확장과 고도화를 위한 M&A(인수합병)나 R&D(연구개발) 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자람테크놀로지가 영위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사업은 현재 다양한 분야의 전방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회사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인 'RISC-V' 기반 저전력 반도체 설계 기술은 통신뿐만 아니라 모빌리티나 인공지능(AI) 반도체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기술로 시장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백준현 자람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이번 CB, EB 발행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술의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투자 기관들이 다수 참여했다"며 "확보 자금으로 선행 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새로운 전방산업으로의 진입을 통해 더 높은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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