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이즈비전 주가는 종가보다 3.19% 오른 1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즈비전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5003주이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동통신사(MNO) 알뜰폰(MVNO) 자회사와 KB국민은행 등 금융권 알뜰폰 사업을 한 그룹으로 묶어 시장 점유율 규제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매체는 현재 정부는 알뜰폰 시장에서 이동통신3사 영향력이 과도해지지 않도록 자회사 점유율 규제(알뜰폰 시장의 50% 초과금지)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KB국민은행 시장 점유율(IoT 제외, 핸드셋 기준)은 4.59% 수준이다. IoT를 제외한 핸드셋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규제를 추진할 경우 ‘이통3사 자회사+금융권’ 시장 점유율은 이미 53%(49.37%+4.59%)를 넘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시장변화를 고려해 현행 방식에서 IoT 중 완성차 회선만 제외(핸드셋+일부 IoT)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통해 이번 시장 점유율 규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현행 방식(IoT 포함)에서 완성차(커넥티드 카 등) 회선만 제외(핸드셋+일부 IoT)하는 것으로 기준을 변경할 경우 이동통신사 점유율은 43% 수준으로 올라간다.
알뜰폰 전체 시장 점유율(IoT 포함)에서 완성차 회선을 제외(핸드셋+일부 IoT)할 경우 KB국민은행 시장 점유율은 4% 수준이다. 현행 방식(IoT 포함)에서 완성차 회선만 제외할 경우 ‘이통3사 자회사+KB국민은행’ 시장 점유율은 47% 정도다.
KB국민은행 알뜰폰 브랜드 KB리브엠이 금융당국 부수업무로 지정됐고 우리은행 알뜰폰 시장 진출도 예고돼 있는 상황이다. 이를 감안하면 정부의 이번 시장 점유율 규제 추진안은 이통3사 자회사와 금융권 기업에게 강력한 규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 점유율 규제를 변경하려면 현행 법상 사업자들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이 같은 정부의 새로운 규제 방향은 이통3사 자회사나 이통사, 금융권의 공감대를 받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 등을 통해 규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소식에 아이즈비전이 주목받고 있다. 아이즈비전은 2021년 기존 오프라인 선불 알뜰폰 서비스 중심에서 온라인 위주의 후불 알뜰폰 서비스로 전환을 시작했다. 전환 첫해인 2021년 후불 신규 가입자 4만8000명, 총 가입자 7만6000명의 실적을 기록했다.
아이즈비전은 자사 알뜰폰(MVNO) 브랜드 아이즈모바일이 가입자 실적과 고객 만족도 부분에서 매년 높은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즈모바일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신규 가입자 19만3000명, 총 가입자 17만8000명으로 2021년 대비 각각 302%, 134% 성장했다.
시장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2024년 상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아이즈모바일이 고객 이용자 만족도 4위(713점)를 달성했다. 알뜰폰 전체 평균인 702점과 이통3사 평균인 681점보다도 높았고, 작년 하반기보다 20점 상승하며 고객 만족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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