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세아메카닉스 주가는 종가보다 2.15% 오른 35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아메카닉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7만198주이다.
세아메카닉스의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의 주문을 받아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는 '4680(지름 46㎜·높이 80㎜)'을 12월부터 대량 양산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와 50.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세아메카닉스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계약기간은 2028년 1월부터 10년간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의 협의를 통해 공급 물량과 계약 기간 등의 조건은 변경될 수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배터리는 46파이 원통형 폼팩터로 전해졌다. 배터리 지름이 46㎜인 배터리를 46파이라고 부른다. 기존의 2170(지름 21㎜·길이 7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10%,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가까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세아메카닉스는 지난 8월 268억원을 투자해 캐파(CAPA·생산능력) 증설을 완료하면서 증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용 부품 수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용도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4600억원의 전기차용 엔드플레이트 수주가 있었다. 신공장은 가동을 시작해 3분기부터 매출화가 시작된다. 엔드플레이트는 전기차 2차전지 배터리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커버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올해 하반기부턴 신공장 가동효과가 나타나면서 외형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간 실적 추이를 보면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다. 2020년엔 매출액 약 827억원에서 이듬해 1048억원으로 성장했으나 2022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876억원, 868억원으로 성장세가 주춤했다.
세아메카닉스는 LG전자 협력사로 설립 초기에는 전자부품을 만들었지만, 2012년 자동차 부품 시장에 진출했다.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전자부품매출 비중이 51.9%로 가장 높으나 자동차부품 매출 비중도 43.1%다. 전자부품은 TV를 설치하기 위해 테이블 위에 설치하는 TV 스탠드, 천장이나 벽에 설치하는 월마운트 등을 생산 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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