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울반도체 주가는 종가보다 2.92% 오른 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울반도체의 시간외 거래량은 7646주이다.
이는 한울소재과학의 잇따른 인수합병 및 투자로 신사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울소재과학은 지난달 6일 감광제(PSM, Photosensitive Materials) 생산을 위한 설비 제작에 80억원을 직접 투자한다고 밝혔다.
씨지피머트리얼즈(CGPM)는 일본 닛산케미칼, 스미모토화학 등 글로벌 반도체 소재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도요타통상과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를 포함해 미국, 유럽 등의 해외 기업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세종시에 건설 중인 PSM 생산공장은 최근 소방허가를 마치고 본격 공사에 돌입했다.
박춘근 대표는 일본동경대학교 광화학분야에서 이학박사를 취득 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 입사한 해외 화학박사 1호로 국내소재 1세대 전문가다.
또 동진쎄미켐, 다우케미칼, 제이에스알(JSR) 등의 전자재료회사에서 약 25년간 전자재료 소재기술 및 사업책임자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박춘근 대표는 "신규 선임된 건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패터닝 핵심 소재 생태계의 중심에 있는 CGPM과 한울소재과학이 협업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울소재과학은 CGPM 구주 17.05%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기존 보유 중인 CGPM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전체지분 50% 이상의 과점주주 지위를 확보하며 한울소재과학의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된다.
한울소재과학 관계자는 "단순 재무적투자자(FI)에서 벗어나 반도체용 PSM 및 폴리머 사업을 직접 추진할 예정"이라며 "책임 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이루고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윈텍은 임시주주총회에서 상호를 한울반도체로 변경했다. 한울소재과학은 한울반도체의 17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한울반도체는 특수목적용 머신비젼 및 동박 필름 검사장비 제조를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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