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시간외 매매에서 나노브릭 주가는 종가보다 1.09% 오른 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노브릭의 시간외 거래량은 2001주이다.
이는 나노브릭 최대주주 변경 일자가 임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노브릭은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주재현이 244만주를 한양파트너스1호투조합에 12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앞서 공시했다.
나노브릭은 "계약 종결 시 한양파트너스 1호투자조합은 최대주주로 등재되고 실질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고 밝혔다.
잔금 지급일은 10월16일이다. 이날 경영권 이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나노브릭은 16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사업 및 2차전지 음극재, 배터리 팩 사업, 전기차 유통 등의 신사업 진출을 위한 정관변경도 진행할 방침이다.
나노브릭은 카멜레온이나 문어처럼 색상이나 패턴, 투과도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나노입자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성 신소재와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나노브릭을 이끌고 있는 주재현 대표는 서울대 공과대학에서 학사와 석·박사 과정을 모두 마친 반도체 전문가다.
LG반도체와 삼성전자 등을 다니다 2007년 나노브릭을 설립했다. 나노브릭은 2019년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자체 개발한 신소재 공통 생산 플랫폼인 '액티브 나노플랫폼’이 나노브릭의 핵심 기술이다.
2012년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나노기술 전시전인 ‘동경나노텍’과 국내에서 열리는 나노 기술 전문 전시회 ‘나노코리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9년 기술특례상장 때는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나노브릭의 제품군은 크게 ‘M-제품군’과 ‘E-제품군’으로 구분된다. M-제품군은 자기장을 이용한 마그네틱 제품으로 위변조 방지와 바이오 추출 및 정제 등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나노브릭은 위변조방지 보안제품의 주력 목표시장을 기존 국내 B2B(기업간 거래) 브랜드 보호 시장에서 글로벌 B2G(기업 정부간 거래) 첨단보호인쇄 시장으로 전환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정부기관에서 사용되는 보안제품은 첨단 복제방지 기술이 요구돼 진입장벽이 높지만 한번 채택되면 지속적으로 적용되는 장점이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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