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를 비롯한 잦은 전기차 관련 사고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다. 배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에이프로는 통상의 CT시스템에 여러 개의 엑스레이(X-Ray) 소스를 활용하여 정밀도를 대폭 강화하여 안정성의 문제를 해소하고자 한다.
배터리 셀 제조 시 엑스레이를 기반한 3차원 CT기술로 검사를 고도화한다면 불량셀을 사전 선별하여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에이프로는 배터리 내부 구조를 정밀하게 관측하여 비파괴방식으로 불량 셀을 사전에 검출하는 ‘고속 3D CT시스템’을 공개했다. 배터리를 이루고 있는 각 소재 및 전극의 정렬 상태 등을 3차원으로 분석하여 기준에 벗어나는 셀을 찾아 위험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을 고객에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CT기술은 통상 1개의 엑스레이 소스만을 사용했다. 단일 소스를 사용할 경우, 고속화시 해상도가 부족하여 검사 효율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에이프로의 ‘고속 3D CT시스템’은 여러 개의 엑스레이 소스를 활용하기 때문에 영상의 해상도를 유지하고 검사 속도를 향상할 수 있으며, 본 기술을 확장 시 궁극적으로는 셀을 회전시키지 않고도 고속의 3차원 영상 구성이 가능하다.
영상의 정밀도와 속도는 촬영방식 뿐만 아니라 AI를 활용한 3차원 영상구현 소프트웨어의 속도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에이프로의 고속 CT 시스템은 빠른 3차원 영상 구현으로 검사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에이프로 관계자는 “새롭게 공개한 에이프로의 ‘고속 3D CT 시스템’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배터리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프로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GaN(질화갈륨) 전력반도체 사업을 비롯한 △자율주행 로봇 사업 △전기차 급속 충전기 사업 △배터리 안전 진단 사업 등 신사업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사업 다각화 전략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각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발돋음할 계획이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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