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엔플러스 주가는 종가보다 0.88% 오른 17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엔플러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7891주이다.
이는 이엔플러스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자회사 'GCC Lab'과 글로벌 2차전지 합작법인(JV) 설립에 나선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엔플러스는 GCC Lab과 합작법인 설립을 전제로 한 '2차전지 및 최신기술 배터리 연구개발·공급' 목적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연구소는 사우디 현지에서 드라이 전극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차세대 2차전지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토타입 제품 개발 이후 추가 투자를 단행해 현지에 대규모 양산 시설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사우디 담맘(Dammam) 지역에 약 17만㎡에 달하는 대규모 에너지 연구소 단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기·전력제품에 대한 국제 성능인증과 시험·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엔플러스는 업계 유일 양극(NCM·LFP)과 음극용 드라이전극 양산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건식 공정으로 제조되는 드라이전극은 품질 향상, 원가 절감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2차전지의 에너지밀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제조 과정 중 '건조 공정'의 생략과 원재료 사용량을 대폭 줄여주기 때문이다.
그는 다만 "연구소 개설 이후 프로토타입 개발까지는 최소 반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짧지 않은 기간이지만, 향후 본격적으로 양산 단계까지 진입하면 이엔플러스의 강력한 글로벌 거점 기지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아람코는 독일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배터리 전시회 '더 배터리쇼 유럽' 현장에서 이엔플러스의 부스를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아람코는 이엔플러스가 개발한 다양한 제품들에 많은 관심을 표했으며, 특히 드라이전극 등에 가장 많은 문의가 있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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