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틸, 주가 급등…"철강주 바닥 찍었다" 中 감산에 업황 반등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9-30 06:14:54

신스틸, 주가 급등…"철강주 바닥 찍었다" 中 감산에 업황 반등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신스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시간외 매매에서 신스틸 주가는 종가보다 1.12% 오른 2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스틸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1577주이다.

철강주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 감산에 나서면서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증권가에선 ‘업황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이 감산을 진행하면서 철강 값이 안정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최근 중국 정부는 신규 제철소 건설을 금지하는 방침을 내놓았다.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의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철광석 가격 하락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중국 철광석 수입가격은 지난 20일 톤(t)당 92.23달러로 집계됐다. 연초 대비 35.31% 떨어진 것으로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주 원료인 철광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SK증권은 철강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을 관심 종목으로 제시한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철강 가격 하락을 이끌었던 구형 철근 물량이 대부분 소화됐다”며 “철강 업종의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에 신스틸이 주목받고 있다. 신스틸의 핵심 사업은 철강코일센터(Steel Service Center, SSC) 비즈니스다. 철강코일센터는 철강 제조업체로부터 컬러강판이나 냉연판재를 사와 이를 가전제품 제조사 등이 원하는 규격대로 가공하는 사업이다.

주요제품은 PCM-가전용, PCM-건축자재, 라미네이트강판, 프린트강판, 합금화 용융아연도금강판(GA), 알루미늄도금강판, 갈바륨강판, 용융아연도금강판, 스테인레스강판, 엠보싱 PCM, 전기아연도금강판, 전기강판, 냉간압연 에나멜강, 냉간압연강판 (CR) 등이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포스코 C&C, KG스틸, 동국제강, 히타치, 도시바, 샤프, 파나소닉 아르첼릭, 베스텔 등이다.
지난 2007년 신스틸은 LG전자의 브라질, 베트남, 태국, 터키 현지 법인과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이 시작됐고 2010년부터는 파나소닉과 히타치, 도시바와 샤프 등의 태국법인, 삼성전자 태국법인 수출도 개시했다. 2017년은 이집트 현지 코일센터(합작법인)도 설립했다.

현재 주력 사업은 가전용 강판 이지만 건축자재, 변압기(전기강판), 건축내장재 등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신스틸은 해외 신시장 진출과 해외 고객사 기반을 넓히고, 향후 철강재의 유통부터 보관과 가공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철강 유통 회사 중 해외 수출 기업이 소수인 만큼 신스틸이 앞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을 받고 있다. 이집트 법인은 현지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 멕시코를 거점으로 북미·중남미 지역 까지 유통망을 키울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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