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아알미늄, 주가 급등…"LG엔솔 반등 시작된다" 대규모 공급계약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9-27 05:42:25

삼아알미늄, 주가 급등…"LG엔솔 반등 시작된다" 대규모 공급계약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삼아알미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삼아알미늄 주가는 종가보다 1.52% 오른 5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아알미늄의 시간외 거래량은 729주이다.

메리츠증권은 앞서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2024년 연중 이차전지 산업을 지배한 부정적 심리가 개선 중이라고 전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4년 연중 이차전지 산업을 지배했던 비관적 심리는 결국 기대치를 하회하는 전기차 수요였다”라며 “이는 완성차 기업들의 친환경차 믹스 비중 변화, 전기차(EV) 출시 일정 변경 등 전략 수정은 국내 이차전지 생산기업들의 실적 추정치와 멀티플 하향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노우호 연구원은 “연중 시장지수를 하회했던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8월 저점대비 +31% 상승했다”라며 “결국 미국의 금리인하, 유럽의 Co2 규제 및 보조금 지급 등 정책변화 기대감에 이차전지 산업에 비관적 심리가 다소 소멸될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이차전지 섹터는 현재의 개선된 심리와 현실적 이익 창출능력 간의 괴리가 다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3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은 6조4000억원, 영업이익 3809억원을 추정, 최근 1개월 컨센서스(매출액 6조7000억원, 영업이익 5121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분기 실적 특이사항은 (+)요인은 미국 Ultium Cells 생산량 증가에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 증가, 유럽 OEM에게 계약 불이행에 따른 보상금 수취”라며 “(-)요인은 GM 볼트의 리콜비용 반영 등 일회성 비용, 유럽 생산기지의 저조한 가동률 및 총평균 판매단가 하락 등”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실적 컨센서스 하향 조정은 2024~2025년 마무리될 점을 추정한다”라며 “현재는 이차전지 산업 성장에 기반한 긍정 편향의 접근법이 유리할 점”이라고 전망했다.

이 소식에 삼아알미늄이 주목받고 있다. 삼아알미늄은 1969년 설립된 기업으로 1980년 코스피에 상장됐다. 삼아알미늄은 원래 가공식품과 제약, 담배 등 포장재를 판매하다가 1981년 국내 최초 4.5㎛ 극박막 알루미늄 포일 생산에 성공하고 1982년에는 국내 최초로 레토르트 파우치를 개발했다.

2012년에는 10㎛ 초고강도 LIB 양극집전체용 포일을 생산했다. 현재 삼아알미늄은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에 알루미늄박을 공급한다.

삼아알미늄의 생산공장은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에 있다. 알루미늄박의 최대 생산 능력은 연간 2만6880톤이다.
작년 LG에너지솔루션과 대규모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 작년 1월 삼아알미늄은 2030년 12월 말까지 국내와 북미, 유럽 지역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공장에 이차전지용 알루미늄박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6951억 원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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