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솔브레인홀딩스 주가는 종가보다 1.05% 오른 5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솔브레인홀딩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390주이다.
이는 삼성SDI의 미국 공장 가동이 임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미국에 처음 짓는 스텔란티스와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 가동을 앞당기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미국 스텔란티스 합작 1공장을 조기 가동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소재·부품·장비 협력사들에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공장은 2025년 1분기 가동이 목표였다. 조기 가동 방침에 따라 2024년 말 대량 생산이 예상된다.
삼성SDI가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 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이 처음이다. 그러다보니 삼성SDI는 LG에너지솔루션·SK온과 달리 IRA에 따른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북미 배터리 생산공장을 가동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지난해 3분기까지 각각 4267억원, 3269억원의 AMPC를 받았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2공장도 건설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 진출 및 확장을 결정한 만큼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 소식에 솔브레인홀딩스가 주목받고 있다. 솔브레인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2024년 3월 말 기준 솔브레인네트워크, 솔브레인에스엘디 등 18개의 연결종속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솔브레인네트워크와 솔브레인엠아이 등은 전해액 관련 자회사로, 2차전지의 소재 중 전해액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미국과 말레이시아, 헝가리를 통해 글로벌 2차전지 고객들을 대응 중이며, EV 및 ESS 시장의 성장에 따라 생산설비를 증설 중에 있다.
업계에 따르면 솔브레인홀딩스의 미국 인디애나주 전해액 공장이 가동을 앞두고 있다. 고객사 요청에 따라 이르면 연말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인디애나주 공장은 미시간주에 이어 솔브레인이 두 번째로 지은 미국 전해액 공장이다.
생산능력은 연간 8만톤으로, 미시간주까지 포함하면 솔브레인은 미국에서 연간 8만5000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인디애나주 공장 건설에는 7500만달러(약 1030억원)가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솔브레인홀딩스가 인디애나주 공장을 새롭게 구축하는 건 삼성SDI가 현지에서 배터리 생산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 중으로 빠르면 올 연말 가동에 들어간다.
또 인디애나주에 스텔란티스와 2공장을 준비 중이고 제너럴 모터스(GM)와도 합작공장을 설립할 방침이다.
솔브레인도 이에 맞춰 전해액 생산을 준비 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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