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간외 매매에서 비씨엔씨 주가는 종가보다 2% 내린 1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씨엔씨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7251주이다.
최근 비씨엔씨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비씨엔씨의 반도체 신소재 'CD9' 공급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부품 전문기업 비씨엔씨(BCnC)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H사(社)의 반도체 식각 공정용 부품 CD9(보론 카바이드)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동사의 CD9 소재는 메모리(DRAM & NAND FLASH) 생산 공정 중 옥사이드 에칭에서 주로 사용되는 Si(실리콘)과 SiC(실리콘 카바이드)보다 내마모성이 뛰어난 보론 카바이드를 기반으로 한 신소재다.
그간 SiC는 Si 대비 강한 내마모성으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해 왔다. 그러나 메모리의 초미세화 및 고단화 심화로 에칭 공정의 플라즈마 파워가 강해지면서 SiC 소재의 단점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신소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보론 소재는 높은 강도로 내마모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제품화 과정에서 가공이 어려워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비씨엔씨는 소재 자체를 포커스 링(Focus Ring) 형태로 생산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제품화 과정에서 재료비 및 가공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CD9 소재와 부품에 대해 국내외에 22개의 특허를 등록·출원했다. 추가 출원도 준비하고 있다.
김돈한 대표이사는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한 비즈니스 포인트는 '기술적 트렌드를 얼마나 빨리 파악하고 대응하느냐'다"며 "현재 주로 사용하고 있는 소재나 부품들의 단점을 미리 파악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신소재와 부품을 선제적으로 개발할 수 있어야 지속 성장이 가능한 토대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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