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로보틱스, 주가 급락…'워크온 슈트' 개발 공개에 널뛰기

김준형 기자

2024-09-13 08:02:54

엔젤로보틱스, 주가 급락…'워크온 슈트' 개발 공개에 널뛰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엔젤로보틱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엔젤로보틱스 주가는 종가보다 2.07% 내린 2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젤로보틱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228주이다.

최근 엔젤로보틱스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엔젤로보틱스에서 개발 중인 '워크온 슈트'를 착용하고 걷는 사실이 공개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웨어러블(착용형)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가 최근 대전에 문을 연 로봇기술 선행연구센터 '플래닛대전'에서는 출시가 임박한 일상용 웨어러블 로봇 '엔젤 슈트(angel SUIT) H10'를 비롯해 '워크온 슈트' 등이 상용화를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플래닛대전에서는 엔젤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 '엔젤 슈트'뿐만 아니라 사람의 보행 동작과 에너지 사용량 등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 슈트'를 개발하는 현장도 눈길을 끌었다.

'워크온 슈트'는 하반신 마비 장애를 지닌 환자가 착용할 경우 직접 걸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웨어러블 로봇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이다.

엔젤로보틱스은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환자를 움직이게 할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을 제작하고 2016년 스위스 '사이배슬론(cybathlon)' 대회에 참가해 '착용형 로봇' 종목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워크온 슈트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로봇에 몸을 완전히 의지해 보행이 가능한 외골격 보행보조 로봇인 셈이다.

이미 2020년 발표한 워크온 슈트 4에서 균형유지기능과 시속 3.2km의 보행 성능을 보여준 바 있다. 사용자에게 맞는 최적의 보행을 자동으로 학습하는 기능도 선보였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 중인 워크온 슈트는 'F1' 버전이다. 워크온 슈트 F1은 휴머노이드와 웨어러블 로봇을 모두 포함한 하이브리드 로봇이다.

현재는 지팡이 없이 지속적인 보행이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다. 휠체어에서 바로 로봇을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착용하지 않을 때는 휴머노이드처럼 자가보행도 가능하다.
관절 기능을 보조해주는 일상용 제품 '엔젤 슈트' 최적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연내 상용화에 앞서 일상·극한 모사 환경에서 제품을 실증해보는 단계이다.

이처럼 엔젤로보틱스가 하반신 마비 장애를 지닌 환자도 직접 걸을 수 있도록 돕는 '워크온 슈트'를 공개하면서 주식시장에서 기대감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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