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코캡 주가는 종가보다 0.92% 오른 1312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캡의 시간외 거래량은 5484주이다.
이는 리비안의 증설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이 본사 소재지 일리노이주의 공장 증설을 위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고 새로운 보급형 5인승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2'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리비안은 지난 5월 2일(현지시간), 일리노이 주정부가 8억2700만 달러 규모의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측은 일리노이주 노멀의 'R2' 제조 공장 확장 및 인근 인프라 개선·생산직 인력 양성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비안은 일리노이 공장을 증설하고 'R2'와 아울러 대형 SUV 'R1S', 픽업트럭 R1T, 상업용 전기 배달차량 등도 계속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비안이 기존 일리노이 공장에서 'R2'를 생산하기로 한 데 대해 월가는 "불필요한 비용을 물지 않고 R2 생산 시작과 함께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 소식에 에코캡과 상신이디피, 알멕, 폴라리스세원, 대원화성, 유진테크놀로지 등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SDI는 2차 전지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리비안에도 전기차 배터리를 판매하고 있다. 상신이디피는 삼성SDI에 관련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알멕은 지난 2001년 11월 설립된 알루미늄 압출 소재 부품 전문기업이다. 알멕의 주요 제품은 배터리 모듈케이스, 팩케이스, EV 플랫폼 프레임 등이다.
알멕은 2차전지를 보호하는 배터리 모듈 케이스를 생산해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재규어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알멕은 지난해 리비안의 협력사로 선정됐으며 전기차 플랫폼 프레임 부품을 리비안에 납품하고 있다.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R1T와 R1S에 알멕의 제품이 탑재돼 있다. 전기차 플랫폼 프레임이란 전기차의 골격에 해당하는 부품으로 배터리 팩과 서스펜션, 구동장치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폴라리스세원은 1991년에 설립한 자동차 공조장치 관련 부품 업체로, 리비안을 비롯해 현대기아차, 테슬라, 루시드모터스 등 전기차업체 주요 모델에 공조 부품을 공급한다고 알려졌다.
유진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정밀금형 부품 및 소재 전문 업체이다. 2차전지 제조에 소요되는 정밀금형 및 공정 기계부품, 자동화장비, 리드탭의 제조 및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며 매출 대부분의 주요 매출처는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이다. 리비안, 폭스바겐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해외 배터리 업체로부터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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