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성첨단소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32% 오른 2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마리화나가 면역 조절 효과로 인해 코로나19에 효과적이라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현지 대마 전문 매체 마리화나 모먼트(Marijuana Moment)의 보도를 인용하며 "최근 신규로 발표된 연구 결과에서 카나비스(대마초)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중증 코로나19 감염률이 낮았으며, 사망 등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낮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초기 분석에서 대마초 사용자는 △중증 코로나19 감염 △기관 삽관 △급성 호흡 곤란 증후군(ARDS) △급성 호흡 부전 △다중 장기 부전을 동반한 중증 패혈증 △사망률 등의 비율이 상당히 낮았다.
해당 데이터를 보면, 대마 사용자의 28.2%가 심각한 코로나19 감염을 경험한 반면, 비사용자의 경우 46.6%에 이르렀다. 사망률의 경우 비사용자가 5.1%, 사용자가 2.8%였다. 기관 삽관률은 비사용자가 9.7%, 사용자가 7.1% 였으며 입원 기간의 경우 비사용자는 7.0일, 사용자는 6.4일로 나타났다.
이 소식에 우리바이오, 애머릿지, 오성첨단소재, 화일약품, 엔에프씨, 한국비엔씨, 아이큐어 등 대마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바이오는 의료용 대마 재배, 대마 성분 연구를 위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및 '마약류원류물취급자' 승인을 취득한 업체다. 우리엔터프라이즈는 1분기 말 기준 우리바이오의 지분 31.75%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애머릿지는 의류 유통사업, 카나비스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애머릿지는 ‘로얄그린스(Royal Greens)’라는 브랜드의 카나비스 제품을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카나비스메디칼은 마리화나 관련 제품의 상용화가 입법화가 될 경우 의료용 치료제, 식의약품, 뷰티용 제품등의 시장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일약품은 지난해 4월 오성첨단소재의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 지분 49.15%를 취득하면서 의료용 대마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엔에프씨는 대마 주요 성분인 CBD(Cannabidiol)의 고순도 정제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어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2020년 당시 유셀파마와 헴프(대마)를 이용한 의약품 원료 및 의약품, 화장품 공동 개발과 상용화 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한국비엔씨의 의료용 대마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유셀파마는 대마 추출물을 이용하여 항노화, 피부 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확인하여 연내 특허 출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한국비엔씨와 함께 제품 공동 개발과 국내외 유통망을 통한 조기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큐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용 대마 성분 연구에 대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마약물취급학술연구자는 현재 마약류로 분류된 대마초를 학술 연구 목적으로 재배하고, 재배된 대마에서 칸나비디올(CBD) 성분을 추출·연구할 수 있는 자격 면허로, 식약처의 엄격한 관리 기준에 따라 부여된다.
또 아이큐어 자회사인 아이큐어비앤피는 2020년 식약처에서 마약물취급학술연구자 승인을 받았다. 아이큐어비앤피는 2020년 11월 4일 식약처에서 ‘LED 식물공장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첨단식의약소재 산업화 기술 개발’에 대한 학술 연구 범위로 의료용 대마 성분 연구를 승인받았다. 또한 안전한 비강투여제제 연구를 통해 비강점막투여 장비에 대한 특허를 2020년 9월 출원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17년부터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경북 산업용 헴프(Hemp)국제 자유특구’에서 국책과제로 진행해 온 칸나비디올(Cannabidiol, 이하 CBD)의 구강용해필름(Orodispersible Film, 이하 ODF) 제제연구 및 생산 공정 연구를 작년 12월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2019년부터 CBD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씨티씨바이오는 2022년 11월 글로벌 기업중 유일하게 필름형 의료용 대마 연구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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