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풍산 주가는 종가보다 1.06% 오른 5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풍산의 시간외 거래량은 3343주이다.
SK증권은 풍산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8만4000원,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실적 발표 당일 풍산의 주가는 3분기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에 강보합으로 마무리됐으나, 지난해부터 방산 수출 실적 공백기 이후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 내 방산 기업들은 해외 물량을 우선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에 미국 내 스포츠탄 가격이 상승했고 방산 수출 이익률에 일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155mm 포탄 가격 역시 호조세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분기 변동성에 휘둘리기보다 2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대폭 개선된 방산 이익률, 그리고 이로 인해 상향될 2025년 방산 실적 추정치에 주목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수요가 최악의 구간을 벗어나고 있고 중국 양산항 구리 수입 프리미엄은 7월 하순 이후 급등하고 있다"며, "SHFE·LME 재고도 감소세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구리 가격도 이제 풍산 주가에 하방 압력이 아닌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이 연구원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풍산의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방산 수출 공백기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풍산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5%, 98% 증가한 1조1868억원, 6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내수 및 미국향 매출이 견조하겠으나, 국내 방산 업체들의 인도 물량 감소로 유럽향 매출감소와 이익률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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