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테크, 주가 급등…정부 "전기차 화재 예방 BMS 개선" 'EIS'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9-10 03:44:05

민테크, 주가 급등…정부 "전기차 화재 예방 BMS 개선" 'EIS'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민테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민테크 주가는 종가보다 1.36% 오른 7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민테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3440주이다.

정부가 전기차 화재대책을 발표하면서 수혜 효과가 기대되는 소방기자재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확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기차 대책에 소방장비를 확충하는 등 화재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포함했다.

정부는 내년까지 모든 소방관서 240곳에 전기차 화재진압장비를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무인형 소형소방차를 개발해 내년에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 10월 시범사업 실시, 전기차 제작사·충전사업자 책임보험 가입, 전기차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개선, 스마트 제어 충전기 보급 확대, 지하주차장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 등이 주요 내용이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회의 직후 "이번 대책은 전기차 화재의 사전 예방부터 화재 발생시 신속한 대응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충전 시설을 지하주차장에서 지상으로 옮기는 방안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주차장 변경은 아파트 구조 변경 등이 필요한 부분이라 주민, 지방자치단체 등과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이 소식에 파라텍과 한컴라이프케어, TKG애강 주목받고 있다.
파라텍은 50년 이상 소방설비와 기계설비를 전문분야로 한 계속적인 반복시공으로 시공기술의 축적과 기능 개선을 경쟁력으로 갖췄다. 차세대 소방제품과 기존 제품군의 라인업을 강화해 종합소방안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50년 안전 기술로 소방안전 분야를 선도하는 한컴라이프케어는 '전기차 안전의 올인원 솔루션'으로 전기차·배터리 화재에 대응하고 있다. 1분 안에 설치가 가능한 안전 장비를 출시했다. 이동형 접이식 침수조와 친환경 탄소섬유 질식소화포가 전기차 화재진압의 대응 방안으로 이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가 선보이는 전기차용 질식소화포는 친환경 소재인 탄소섬유에 특수 코팅 기술을 적용해 2500℃가 넘는 화염도 견딜 정도로 내열·난연성이 뛰어나다. 실리카 섬유 재질의 타사 소화포는 타면서 유독가스가 발생하고, 소각돼 재사용이 불가하다.

한컴라이프케어 제품은 탄소섬유 특성상 유독가스가 배출되지 않는다. 화재 차량을 덮었을 때 이산화탄소 누출 감소 효과가 크고, 30회 이상 재사용할 수 있어서 환경친화적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차용 접이식이동 침수조도 개발했다. 출동하는 소방차에 가변 설치해 화재 현장으로 이동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TKG애강은 소방용 C-PVC배관재 및 스프링쿨러 설비류 전문기업으로 스프링클러헤드와 소방밸브 관련 인증 200여건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저성장 화재 시 스프링클러헤드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강화된 KFI형식승인 ‘열반응시험’ 기준을 통과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민테크 역시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민테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배터리 진단시장의 90%를 점유해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

민테크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 EIS(임피던스 분광법) 기반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제조 불량이나 내부 단락, 과충전이나 과방전, 열 노출, 침수 충격 등에 대한 진단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BMS보다 기능을 고도화하고 안전성을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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