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크, 주가 급등…'딥페이크 대책' 법안 9월 합의되나

김준형 기자

2024-09-10 03:21:02

벨로크, 주가 급등…'딥페이크 대책' 법안 9월 합의되나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벨로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벨로크 주가는 종가보다 9.73% 오른 1139원에 거래를 마쳤다. 벨로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563주이다.

이는 여야가 9월 정기국회룰 앞둔 가운데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여야는 각각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를 목표로 하는 중점 법안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우선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가 취임 직후부터 띄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각종 세법 개정을 이달 안에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은 금투세 폐지와 관련해 당의 입장이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또한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가 계속 미뤄진 고준위방폐장 특별법과 국가전력망 특별법을 이번 달 안에 처리하겠단 입장이다.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한 인구기획전략부 신설 및 출산휴가 기간을 20일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저출생 대응 패키지법 처리도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9월 정기국회에서 4번째 해병대원 특검법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또 제2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방지하겠다며 '친일인사공직임명방지법'(헌법부정 및 역사왜곡행위자 공직임용 금지 등에 관한 특별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국민의힘의 반발이 예상되는 법안들이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온라인플랫폼법에 대한 여야 간 논의는 9월 정기국회에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여야 모두 정기국회 입법과제로 '티메프 방지를 통한 소상공인·소비자 보호'를 내세웠다.
여야는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을 위한 법안도 이번 9월 정기국회 중 합의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딥페이크를 활용한 불법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가 논란이 되자, 여야 모두 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한 법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법안들은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소지하거나 구매, 시청한 사람도 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소식에 벨로크와 M83, 신시웨이, 디지캡 등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벨로크는 국내 주요 발전소에 네트워크와 각종 보안 시스템을 제공하고 통합 유지 보수를 주력으로 하며 성장한 회사다. 2009년 설립됐다. 15년 간 40여개의 발전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려왔으며,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금융기관과 민간기업으로 매출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고객사는 100여곳에 이른다.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에 적용가능한 보안 솔루션과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고객 커스터마이징 네트워크 환경 구축을 위해 '백본 스위치, 차세대 방화벽, 인프라 취약점 점검, 통합관제, 무선침입방지시스템' 등의 솔루션이다. 이와 더불어 포트스캔 솔루션(B-SOP), 규정관리 솔루션(B-CMS), 지능형 영상 감시 시스템 등의 제품을 개발, 타 제조사 제품과 연계해 제공한다.
M83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서 공모한 사업 중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KIST)이 주관으로 연구하는 ‘가변 시점 허용 실사 영상에서의 강인한 3D 객체 식별 기술’ 과제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신시웨이는 DB암호화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CC인증을 받았다. 신시웨이는 데이터베이스(DB) 보안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업체로 DB 접근제어를 담당하는 페트라 및 페트라 사인과 암호화 솔루션 부문의 페트라 사이퍼, 페트라 파일 사이퍼 등이 주요 제품이다.

앞서 신시웨이의 DB 접근제어와 암호화 제품은 GS인증(소프트웨어 품질 인증)의 최고등급인 1등급을 취득해 기술력과 우수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

디지캡은 최근 딥페이크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해오고 있다. 디지캡은 2000년에 설립되어 보호 솔루션, 방송 서비스 솔루션, N-스크린 솔루션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18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디지털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를 위한 보호 솔루션, 디지털 방송의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방송 서비스 솔루션, 여러 단말기에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N-스크린 솔루션이 있다. 또한, ATSC 3.0 기반의 지상파 UHD 방송 송출을 위한 UHD 방송 솔루션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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