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이 분석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강남구 평균 매매가격은 7월 기준 22억7,738만원, 서초구 21억1,421만원, 송파구 17억317만원 등으로 서울 평균(10억8,264만원)보다 약 1.5배에서 최대 2배 이상 높다.
강남권은 서울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의 강남권처럼 여러 분야에서 중심이 되면서 집값 또한 비싼 곳을 지역의 ‘강남’으로 부른다.
광역시 가운데는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 대전 서구 등이 대표적이며 기타 도시들 가운데는 충남 천안 불당동, 아산 탕정,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혁신도시 일원 등도 지역 ‘강남’으로 꼽힌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하는 에코시티는 옛 제35보병사단 이전부지를 개발해 조성된 미니신도시로, 지난 6월 에코시티에서 분양한 에코시티더샵 4차는 1순위 청약에 6.7만명이 몰려 평균 191.21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전주시 완산구에서 분양했던 서신더샵비발디(3.5만명. 55.59대 1 경쟁률)를 뛰어넘은 결과다.
한양은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아파트에 이어 주거형 오피스텔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분양은 지난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5.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에코시티’에 마지막으로 입성할 수 있는 기회다.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최고 높이 45층에 전용면적 84㎡ OA·OB·OC타입, 총 126실로 조성된다. 모든 타입이 거실에 방 3개, 화장실 2개의 구조로 구성됐다.
청약 접수 일정은 오는 7일부터 8일까지로, 8일에는 당첨자 발표도 함께 진행된다. 정당계약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실시한다.
대구에서는 지난 4월 수성구 범어동에서 분양한 범어아이파크 아파트가 15.32대 1 경쟁률을 기록, 2022년 10월(서구 내당동 두류역자이 5.17대 1) 이후 2년여 만에 1순위에 청약을 마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런 대구의 강남에 '대구 범어 아이파크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4월 공급해 완판에 성공한 1차에 이은 후속 물량으로 총 490가구 중 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외에도 충남 아산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탕정면(아산탕정지구 일원)에서 1월과 5월 연이어 분양했던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 2차 등도 두 자리 수 청약률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완판됐다. 후속 분양인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는 하반기 중 분양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대전의 강남인 둔산 생활권을 공유하는 '둔산 해링턴 플레이스 리버파크' 336가구가 분양 예정이며 강원도 원주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무실동에서는 우미건설이 9월 KTX원주역 역세권 아파트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를 분양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의 강남은 교육을 비롯한 각종 인프라가 뛰어나 수요가 두터워 집값이 높지만, 많은 수요자가 들어가기를 희망한다”면서 “분양시장에서도 결과가 좋은 것 역시 입주를 희망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는 준공 후에도 좋은 가격으로 연결될 수 있는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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