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엠텍, 주가 급락…CB전환에 신주 28.5만주 추가 상장

김준형 기자

2024-09-04 07:59:39

블루엠텍, 주가 급락…CB전환에 신주 28.5만주 추가 상장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블루엠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블루엠텍 주가는 종가보다 1.9% 내린 2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엠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9만210주이다.

이는 블루엠텍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블루엠텍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28만5632주가 오는 26일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블루엠텍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1만503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되는 블루엠텍의 주식은 상장주식 총수 대비 2.62% 수준이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앞서 블루엠텍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상상인증권은 2일 블루엠텍에 대해 의약품 유통 플랫폼 확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백영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블루엠텍에서 주목할 부분은 의약품 커버리지 확대와 종합병원으로의 고객 다변화”라며 “2019년 개인예방접종 백신을 시작으로 2021년 비만치료제(삭센다), 2022년 코로나19 진단키트, 2023년 보톡스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올해는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백신을 신규 아이템으로 확보해 통상 백신 접종 수요가 증가하는 3분기부터 매출액 확대를 예상한다”며 “MSD와 NIP 백신 2종에 대한 연 100억 원, 3년 총판 계약과 사노피와 독감 백신 2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통 플랫폼 특성상 공급 확대가 중요한데 블루엠텍은 8월 의약품 전용 물류센터를 준공했으며, 신주인수권부사채(BW) 200억 원 발행을 통해 10월 서울 전역 당일 배송 시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강남 소재 의약품 유통 거점 확보로 신규 백신, 비만치료제 등 의약품 커버리지 확대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블루엠텍은 의원급 의약품 유통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2월 순천향대학병원에 106억 원 규모의 조영제 입찰에 성공했다”며 “유통 채널별 단순 시장 규모 비교 시 종합병원급의 의약품 유통 시장 규모는 의원급 2~3배로 추정된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에 따른 신규 시장 진출에 따른 매출 성장은 유효할 것”이라며 “병원경영지원회사(MSO) 고도화, 물류 서비스 확대에 따른 선순환 구조와 백신 성수기에 진입하는 상저하고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