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에스미캐닉스, 주가 급락…'응급실 대란' 의료로봇 부각에 널뛰기

김준형 기자

2024-09-04 07:54:17

피앤에스미캐닉스, 주가 급락…'응급실 대란' 의료로봇 부각에 널뛰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피앤에스미캐닉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피앤에스미캐닉스 주가는 종가보다 2.17% 내린 1만7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앤에스미캐닉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4304주이다.

최근 피앤에스미캐닉스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전공의 파업에 이어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며 의료대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용 로봇시장의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응급실 대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사의 진료와 수술 부담을 덜어주는 의료용 로봇 시장의 성장이 더욱 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의료 현장에서 로봇의 활용도는 이미 검증됐다. 수술용 로봇이 대표적이다. 3차원(3D) 카메라로 신체 내부를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데다 치명적 실수로 이어지는 '손 떨림' 위험도를 20분의 1로 줄여주는 기능 덕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005년 첫 도입 때 17건에 불과하던 국내 로봇 수술 건수는 매년 늘어나 1만여 건으로 불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수술용 로봇은 수술 성공률을 끌어올릴 뿐 아니라 의사 피로도도 대폭 낮춰 결과적으로 1인당 수술 건수 증가를 이끄는 데 한몫했다"고 평가했다.

의료 서비스에 투입되는 로봇도 늘어나는 추세다. 몸을 가누지 못하는 중증 환자를 손쉽게 옮길 수 있는 '환자 이송 로봇'이 대표적이다. 택배회사 물류창고에서 각종 상품을 옮길 때 쓰는 무인이동로봇(AGV)에 침대를 붙인 형태다. 일본 로봇업체 리프는 200㎏까지 옮기는 제품을 내놨고, 일본 ZMP는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재활 로봇'의 쓰임새도 확산되고 있다. 고령층과 하반신 마비 환자, 소아마비 아동 등의 보행 재활에 쓰인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자체 개발한 보행 보조 로봇을 공개했고, 삼성전자는 보행보조로봇 '봇핏'을 곧 출시할 계획이다. 스코틀랜드 해리엇와트대 로봇연구센터에선 뇌졸중 환자의 뇌파를 감지해 인지 장애 재활을 돕는 로봇을 지난달 개발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고관절, 슬관절, 족관절의 재활훈련을 함께 제공하는 보행훈련로봇시스템을 개발한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고관절, 슬관절, 족관절의 재활훈련을 함께 제공하는 보행훈련로봇시스템 '워크봇(Walkbot)'을 개발했다.

워크봇은 세계 최초 유일의 고관절, 슬관절, 족관절 3-Joint 훈련을 통해 뇌졸중, 척수손상, 파킨슨병에 의한 보행장애, 다발성 근경화증, 소아마비 등의 신경학적 손상이나 근골격계 질환에 의해 보행능력을 상실한 환자들에게 개인별로 최적화된 인간형 걸음동작과 다양한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해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환자맞춤형 보행재활로봇 시스템이다.

현재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상지(상체) 재활훈련 로봇시스템 ‘힐러봇’과 유·소아용 보행보조로봇 ‘베이비봇’을 개발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재활 디바이스, 의료 플랫폼, 로봇 서비스 등을 결합하는 등 의료 로봇 시장 전반으로 목표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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