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켐, 주가 급등…신형 '하이브리드' 팰리세이드 나온다

김준형 기자

2024-09-03 06:59:04

유니켐, 주가 급등…신형 '하이브리드' 팰리세이드 나온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유니켐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유니켐 주가는 종가보다 1.13% 오른 14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니켐의 시간외 거래량은 2128주이다.

이는 디자인을 확 바꾸고 기존에 없던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로 추가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LX3)이 이르면 올 연말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출시 6년차를 맞은 팰리세이드는 전년보다 판매량이 크게 꺾이면서,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났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부터 하이브리드차 중심 친환경차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신형 팰리세이드는 회사의 친환경차 전략과 내수 판매 회복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팰리세이드가 국내 자동차 소비자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이번 세대 완전변경을 거치며 기존에 없던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다는 점이다.

새 팰리세이드는 기존 3.8 가솔린 모델의 경우 3.5 가솔린 터보 또는 2.5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다운사이징 하고, 기존 2.2 디젤 모델은 없앨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디젤 모델을 대체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 하이브리드 차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 성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지금껏 현대차는 중·대형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에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왔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5 터보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기반으로 한다.

이 시스템은 기존보다 엔진 용량이 커졌을뿐 아니라 엔진에 모터가 하나 더 붙는다. 이에 따라 시스템 총출력을 늘리고, 각각의 모터가 주행과 충전을 따로 담당해 연비 효율도 올릴 수 있다.

이 소식에 유니켐이 주목받고 있다. 유니켐은 핸드백, 가방, 신발, 카시트에 들어가는 피혁 제조, 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유니켐은 2016년 말 출시된 그랜저IG를 시작으로 현대·기아차의 자동차용 천연가죽 시트 관련 주요 납품처로 부상했다

유니켐의 우피원단은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그랜저, 투싼, 기아의 K5, K9, 스포티지 유럽형 등 두 회사의 주력 차종에 카시트에 사용되고 있다.

회사가 우피 원단을 제조해 카시트 제조 업체에 공급하면, 최종적으로 현대차와 기아에 납품되는 구조다.

그동안 유니켐은 카시트 부문의 보완하기 위해 고급 핸드백용 가죽 매출 확대에도 힘썼다. 현재 코치, 투미 등에 가죽을 공급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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