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노시뮬레이션 주가는 종가보다 1.06% 오른 6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노시뮬레이션의 시간외 거래량은 7550주이다.
이는 정부가 메타버스, 가상·증강현실(VR·AR) 등 가상융합사업자에게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상융합산업 분야에서는 사후규제·민간 자율규제를 적용하고, 규제 불확실성 제거를 위한 '임시기준' 제도 등도 도입하기로 했다.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은 가상융합산업(메타버스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독립된 법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 따라 지난 2월28일 세계 최초로 제정돼 8월28일 시행됐다.
이 법률은 다양한 기술·산업과 융합되는 가상융합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더욱 체계적인 진흥 정책 추진, 신산업 특성을 고려한 자율규제 환경 조성, 선제적인 규제개선을 위한 임시기준 제도 마련 등을 위해 제정됐다.
이 법률과 시행령에서 규정한 ▲가상융합산업 진흥 기본계획 수립 ▲산업 현황과 규제개선 과제 발굴을 위한 실태조사 실시 ▲전문인력 양성 ▲지역별 가상융합산업지원센터 지정 등 정책을 통해 가상융합산업의 체계적 진흥을 위한 추진체계와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에 따라 가상융합사업자는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다. 이번 시행령 제정을 통해 정보 제공 및 상담, 사업 공간 제공, 유통 활성화 지원 등 정부와 지자체가 가상융합사업자에게 지원할 수 있는 사항을 구체화했다. 전문기업 육성 등을 위해 중소 가상융합사업자를 우선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등이 가상융합사업을 추진할 경우 시장침해 가능성 등 사전에 민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야 하는 '가상융합산업 영향평가' 제도도 도입된다.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등이 민간의 가상융합서비스 등을 활용하도록 유도해 민간 중심의 가상융합산업 시장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가상융합산업은 다양한 기술·산업 간 융합이 필수적이므로, 이에 따라 발생하는 규제 이슈를 선제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임시기준' 제도도 도입된다. 임시기준은 현행 법령의 적용 여부 또는 적용 범위가 불분명할 때 현행 법령의 해석 기준을 제시해 규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법령 시행을 통해 사업자들의 법적 예측 가능성이 높아져, 관련 산업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가상융합산업은 디지털 기술의 혁신에 따라 앞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법령 마련을 계기로 이제 막 태동하는 가상융합산업을 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할 길이 열린 만큼,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이노시뮬레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스마트 모빌리티를 위한 XR솔루션 기업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시뮬레이터, XR가상훈련, XR디바이스 및 XR실감 콘텐츠를 주력 사업으로 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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