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프디엔씨, 주가 급등…라메디텍 사업 확장에 'MOU'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9-02 04:56:47

바이오에프디엔씨, 주가 급등…라메디텍 사업 확장에 'MOU'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오에프디엔씨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바이오에프디엔씨 주가는 종가보다 2.43% 오른 1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에프디엔씨의 시간외 거래량은 2207주이다.

이는 라메디텍 사업 확장에 따라 바이오에프디엔씨의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은 라메디텍에 대해 레이저 플랫폼의 높은 확장성에 주목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라메디텍은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이를 활용한 피부 미용기기, 채혈기 등을 생산한다.

레이저 기술은 바늘 등의 물리적 접촉 없이 광원을 통한 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통증과 감염우려 없이 피부 채널 형성 등이 가능하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라메디텍은 기존 레이저 제품 대비 90% 이상 작은 크기와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홈 뷰티 디바이스 등 기존 대비 다양한 시장을 타겟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면서 "피부 미용·의료기기 부문 주요 제품으로는 피부 재생 및 영양 물질 전달을 돕는 홈케어 기기 '퓨라셀-ME'가 있으며, 피부 질환 치료용 기기 케어빔(인체용), 레이-벳(동물용)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라메디텍은 레이저 소형화에 대한 원천 기술 뿐 아니라 디바이스 설계,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진입장벽을 통한 제품 경쟁력과 다양한 사업 확장에 대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일한 레이저 기반 홈케어 미용 기기 퓨라셀-ME 외에도, 프락셔널 레이저 기능 등 7가지 기능을 탑재한 전문가용 스킨케어 기기 퓨라셀-MX은 높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스테틱·병원 등에서 수요가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미용기기 ODM(제조자개발생산)으로의 사업 본격화도 주목한다"면서 "라메디텍은 글로벌 유통사로 두피 관리기기를 납품했으며, 화장품 업체와 화장품 흡수율 극대화를 위한 미용기기 개발 등의 협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레이저 약물전달 시스템 개발을 통한 바이오 분야로의 진출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라메디텍은 최근 신약 개발 업체 등과 레이저 플랫폼 기반 차세대 치료제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업 분야별 성과에 따른 실적 성장 본격화를 전망한다"면서 "현재 주가는 공모가 대비 20% 이상 하락했으며, 보호 예수해제 등에 따른 추가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초소형 레이저 원천 기술에 기반한 플랫폼 사업의 성장성에 주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레이저 미용기기 전문기업 라메디텍은 바이오에프디엔씨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MOU 계약을 통해 라메디텍과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초소형 레이저 플랫폼기술과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을 융합한 고기능성 피부, 탈모 제품 개발을 진행한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2022년 코스닥에 상장한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 기업이다.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화장품 등 바이오 소재 상용화에 성공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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