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옵텍, 주가 급등…하반기 증설 효과 본격화 "글로벌 확장"

김준형 기자

2024-08-29 06:52:13

레이저옵텍, 주가 급등…하반기 증설 효과 본격화 "글로벌 확장"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레이저옵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레이저옵텍 주가는 종가보다 1.08% 오른 8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레이저옵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284주이다.

이는 레이저옵텍이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레이저옵텍은 하반기부터 본사 이전과 증설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피부 미용 및 질환 치료용 레이저 기기 전문 기업 ㈜레이저옵텍은 잠정 실적 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 104억원을 달성하여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2000년 설립된 레이저옵텍은 피부미용, 질환치료 레이저 전문 의료기기업체다. 공진기, 초단파펄스폭, 파워 써플라이 설계, 파장 변형, 에너지 증폭 등 레이저 전 부문에 대한 핵심 기술력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2분기 매출액 104억원은 레이저옵텍 분기 매출로는 사상 최대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1분기 대비 70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1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아시아 지역 매출 비중이 여전히 36.4%로 가장 높지만, 유럽, 남미 등 기타 지역의 매출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레이저옵텍이 그동안 공을 들여온 북미 시장에서의 약진이다. 전년 대비 123% 상승한 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북미 매출 비중은 전년 13.1%에서 25.7%로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북미 지역에서만 연말까지 100억원의 매출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는 "하반기에는 본사 이전과 연간 2000대 수준의 생산 시설을 확충함으로써 매출 1000억 기반 사업 환경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3분기에 미국 지사 설립을 완료하고, 이를 거점으로 북미뿐만 아니라 남미까지 시장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이저옵텍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 세계 최초 티타늄사파이어를 이용한 311나노미터(nm) 고체 UV 레이저인 팔라스프리미엄(PALLAS PREMIUM)이 돌풍을 일으키며 매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레이저옵텍은 미국 법인 설립을 계기로 미국 시장 내 점유율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국법인은 북미뿐만 아니라 중남미 지역 공략을 위한 교두보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피부미용 레이저 시장에서 최근 크게 성장하고 있는 중남미 시장의 대리점 확보·판매, 주요 국가의 국가별 인증도 함께 진행한다.

미국법인의 초대 대표를 맡게 된 레이저옵텍 이창진 대표는 "최근 북미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123% 상승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6%까지 증가했고, 연말까지 매출 100억 원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법인 설립으로 현지 조직 관리는 물론 마케팅 활동과 교육, A/S 등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미국 의사들이 믿을 수 있는 브랜드로 단기간에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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