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유진테크놀로지 주가는 종가보다 1.65% 내린 8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진테크놀로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2450주이다.
최근 유진테크놀로지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2차전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유진테크놀로지가 미국 조지아주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설립을 검토 중이다. 두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 중인 국내 배터리 제조사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다.
업계에 따르면 유진테크놀로지는 미국 조지아 법인을 추가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에 구축되는 국내 기업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에 노칭 금형을 납품하기 위해 인근에 유지·보수 사업장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미국법인은 오하이오주와 미시간주에 각각 사업장을 두고 있었다.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도 저울질하고 있다.
해외 법인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헝가리와 폴란드 법인이다. 각각 지난해 말 기준 약 58억원, 약 53억원의 매출을 냈다. 미국법인은 약 18억원, 중국은 약 36억원을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의 지난해 연결회계기준 전체 매출액은 약 475억원이었다.
노칭 금형은 노칭 장비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노칭은 전극공정에서 양극과 음극 활물질이 코팅된 전극판의 탭(Tab) 형상을 만들어주는 공정을 말한다. 전극판이 노칭 금형을 지나가면서 활물질이 도포되지 않은 무지부에서 탭을 접지하기 위한 부분만 남고 그 외 부분이 잘려 나간다.
노칭 금형은 위아래로 진동하며 타발하는데, 통상적으로 100만타를 쓰면 금형 칼날이 무뎌져 보수해야 한다. 유진테크놀로지 해외법인에서 칼날에 묻은 분진 등을 세정하고 연마하는 '리그라인딩' 등의 작업을 담당한다. 보통 배터리 제조사가 5일 정도면 100만타를 쓴다고 한다. 5일마다 칼날을 연마해야 한다는 얘기다. 유진테크놀로지 해외법인은 이를 통해 배터리 제조사로부터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구조다.
한편, 유진테크놀로지는 노칭 금형 같은 2차전지 부품 외에도 소재인 리드탭 사업도 하고 있다. 노칭 장비와 노칭을 거쳐 나온 배터리 소재를 쌓아주는 스태킹 장비도 개발해 신사업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장비 전용 조립 공장 화성 테크 캠퍼스(YJ Tech Campus) 구축도 완료했다. 올해부터 리드탭과 장비가 신규 매출원으로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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