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비디엑스, 주가 급등…암 재발치료 시장 '게임 체인저'될까

김준형 기자

2024-08-26 06:58:20

아이엠비디엑스, 주가 급등…암 재발치료 시장 '게임 체인저'될까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아이엠비디엑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이엠비디엑스 주가는 종가보다 1.01% 오른 2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엠비디엑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5093주이다.

이는 아이엠비디엑스가 채혈로 췌장암 등 주요 8개 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캔서파인드’ 제품을 보유했고, 하반기부터 성장 모멘텀이 가시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8년 설립된 아이엠비디엑스는 단 한 번의 채혈로 암을 정밀 분석 및 조기진단 하는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4년부터 서울대학교병원의 암 유닛 액체 생검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김태유 대표와 공동창업자인 방두희 교수가 공동개발을 통해 국내 유일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반의 액체생검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진행성 암의 정밀진단 및 치료를 위한 프로파일링 제품인 '알파리퀴드100'과 '알파리퀴드HRR' ▲암 수술 후 미세잔존암을 탐지해 재발을 모니터링하는 '캔서디텍트' ▲정상인까지 시장을 확장한 조기 암 진단 스크리닝 제품 '캔서파인드' 등 암 치료의 전주기에 특화된 액체생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34곳의 전문의료기관에 처방 및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2022년 기준 국내 NGS 시장점유율 1위(67%)를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전립선암에 대한 표적항암제 동반진단 협업을 진행 중이고 대만 시장에서 프로파일링 제품이 점유율 2위를 기록하는 등 23개 국가에 진출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 주력 제품인 진행성 암의 예후·예측 진단 플랫폼 알파리퀴드100은 118개의 암 관련 유전자를 탐지하는 종합 프로파일링 제품이다.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검진센터에 공급하며 실제 암 진단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15개의 유전자를 탐지하는 동반진단 패널인 알파리퀴드 HRR은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표적항암제인 린파자 처방 동반진단 협업을 통해 임상 실용화 경쟁력을 증명하고 아시아, 중동, 남미 등 9개의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외 독일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을 통해 표적항암제 동반진단에 대한 임상 연구를 수행 중이다.

암 수술 후 0.001%의 미세 잔존암을 탐지하는 캔서디텍트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재발 모니터링 제품으로 최대 500개의 모니터링 변이를 추적 관찰해 암 재발 여부를 예측해 조기에 맞춤의료가 가능하다.

캔서파인드는 일반인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암 조기진단 제품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혈액 안 극미량 존재하는 암 유전자(DNA), 메틸레이션, 복제수를 종합 분석해 암 유무를 판단한다. 한 번의 혈액 검사로 대장, 위, 간, 췌장, 폐, 유방, 난소, 전립선 등 8개 암종의 조기진단 검사가 동시에 가능하다. 평균 암 검진 정확도(민감도)는 86%, 암 위치 예측 정확도는 84%에 달한다.

SK증권 허선재 연구원은 "아이엠비디엑스는 캔서파인드의 적용 암종을 8종에서 20종으로 확대하고, 비용구조 개선으로 가격을 100만원에서 크게 낮출 것”이라며 “약 1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액체생검 기반 암 조기진단 시장에 본격 침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 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암 재발탐지 플랫폼인 캔서디텍트를 통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암 재발 모니터링, 항암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암 재발 확률이 30% 수준으로 높은 상황에서 캔서디텍트는 맞춤형 유전자 패널 검사를 통해 기존 영상검사의 한계점을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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