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시간외 매매에서 지니틱스 주가는 종가보다 2.33% 오른 1669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니틱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6502주이다.
반도체 팹리스 지니틱스가 홍콩 팹리스 업체 헤일로(Halo)에 매각될 전망이다. 그간 수차례 최대주주 변경이 무산돼온 만큼 이번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니틱스는 지난달 12일 현 최대주주인 서울전자통신 외 2인이 헤일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HALO MICROELECTRONICS INTERNATIONAL CORPORATION)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가액은 1901원으로 지난 23일 종가(1631원)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변경 후 최대주주 지분율은 30.91%다.
최대주주 변경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니틱스는 지난 12일 정규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새 최대주주로 올라설 헤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 중국, 싱가폴 등에 연구소를 두고 아날로그 및 파워 매니지먼트 IC 설계를 주력으로 하는 반도체 팹리스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시에 상장된 헤일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Halo Microelectronics Co Ltd)의 100% 자회사로 전해졌다. 현재 헤일로의 시총은 약 43억 위안(814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사업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니틱스는 반도체 회로설계 전문 팹리스 기업으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각종 가전 기기에 적용되는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해왔다. 아날로그 반도체, 전력용 반도체 등을 만드는 헤일로와 접점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실제 서울전자통신은 지난 2021년 4월 지니틱스의 최대주주로 오른 뒤 이듬해 9월 에이비프로바이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지만 그해 12월 양 측의 의견 차이로 계약이 무산됐다.
이후 올해 3월에도 엘에이티 및 이큐맥슨제약 등에 경영권을 넘기려고 시도했지만 양수인 측이 잔금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끝내 불발됐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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