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원컴포텍 주가는 종가보다 3.01% 오른 1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원컴포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5250주이다.
이는 비만치료제 시장이 오는 2028년 1300억달러(약 18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1조3000억원의 매출고를 올린 삭센다에 대한 특허가 올해 만료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연내 비아트리스, 테바,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 3곳이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한다.
삭센다 주성분은 리라글루타이드로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위에서 음식물 배출을 지연시켜 식욕을 억제하는 GLP-1 계열 유사체다. 위고비처럼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가 비만치료제로 승인받아 판매한다.
산도즈와 이스라엘 테바제약 등 제약사도 올해 리라글루타이드 바이오시밀러 버전을 출시 준비를 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약효를 오래 지속시켜 투여 편의성을 높이는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다만 아직은 연구 초기 단계에 있다.
이원컴포텍은 지난 2020년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한 토머스제퍼슨 대학에서 리나클로타이드 치료제(대장암 예방 및 치료제), 임상 1상 중인 돌카나타이드 치료제(대장암 예방 및 치료제), 전임상 단계인 방사선 조사 항암 치료시 급성 장애 및 위장관 보호 치료제·파킨슨병 치료제 및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TDT사와 체결한 바 있다.
TDT사는 미국 토마스제퍼슨대학 산하 바이오기술지주회사로 스캇 월드만 교수가 개발한 대장암 전이 마이오마커인 GCC를 기반으로 개발한 CAR-T와 면역유산균을 개발해 관련 라이센스를 보유 중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TDT사는 보유중인 5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아시아 지역 독점 라이센스를 이원컴포텍에 이전하며 이원컴포텍이 주도적으로 관련 치료제를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원컴포텍 등기이사로 선임된 스캇 교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으로 암 치료를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고, 관련 특허를 36개 보유 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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