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니젠, 주가 급등…엠폭스 동남아 확산 "태국서 변종 발생"

김준형 기자

2024-08-23 03:59:07

세니젠, 주가 급등…엠폭스 동남아 확산 "태국서 변종 발생"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세니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세니젠 주가는 종가보다 9.94% 오른 39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니젠의 시간외 거래량은 22만6298주이다.

이는 태국에서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태국 질병통제국(DDC)은 아프리카에서 입국한 유럽 출신 60대 남성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엠폭스 새 변종인 '하위 계통(Clade) 1b' 유형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14일 태국에 입국했으며, 이튿날 엠폭스 증상을 보였다.

태국 보건 당국은 전날 "초기 검사에서 2형(clade 2)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며 변종 엠폭스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태국에서 2022년 이후 보고된 엠폭스 감염은 827건이며, 모두 2형이었다.
태국에서 1b형 변종 엠폭스 환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국은 환자와 밀접 접촉한 43명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아직 증상은 없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풍토병인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최근 확산 중인 새 변종 1b형은 수년 전 유행한 2형보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엠폭스 2형이 국제적으로 확산하자 지난 14일 최고 수준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작년 5월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PHEIC를 해제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이 소식에 세니젠과 우정바이오, 케스피온, 피씨엘 등이 주목받고 있다.

세니젠은 엠폭스 관련주로 주목받았다. 세니젠은 2005년 9월에 설립된 후, 202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PCR 및 NGS 기반의 식품안전 진단제품을 제조 및 판매하며, 식품 미생물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세니젠은 식품안전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분자진단 제품을 개발하여, 식품안전 토탈 솔루션을 구축했다. 또한, 식품의 미생물 제어를 위한 살균 제품 등 식품안전과 관련된 전주기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우정바이오는 감염관리 전문기업으로 ‘설계-시공-장비-유지-예방멸균’의 토탈 솔루션을 병원 및 연구시설에 제공한다. 케스피온은 살균 기술 개발 업체다.

피씨엘은 면역진단용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 및 제조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체외진단의료기기의 면역진단분야에서 3차원 SG Cap™ 고민감도 다중진단 원천기술을 개발, 혈액선별 진단제품과 POCT 제품의 개발과 공급, 플랫폼서비스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체외진단 전문기업이다.

SG Cap™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고위험군 바이러스 혈액 스크리닝 다중면역 진단제품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피씨엘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술을 이용하여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분자진단제품에 대해서 개발완료단계라고 밝힌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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