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톤파트너스, 주가 급등…'당근·직방·컬리' IPO 기대감에 들썩

김준형 기자

2024-08-22 05:52:06

캡스톤파트너스, 주가 급등…'당근·직방·컬리' IPO 기대감에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캡스톤파트너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캡스톤파트너스 주가는 종가보다 1.42% 오른 3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캡스톤파트너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1874주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벤처캐피털 캡스톤파트너스의 중장기 실적 개선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근 집중 중인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투자 성과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보고서를 통해 캡스톤파트너스가 AI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를 목표로 하기에 기업 상장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때의 중장기적 실적 개선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했다.

캡스톤파트너스 전체 포트폴리오의 70%가량이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하이테크 기업이다.

주요 투자기업은 당근마켓·직방·컬리 등이다. 최근에는 AI 분야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데, 프렌들리에이아이·딥엑스·인이지 등에 투자했다.
윤유동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벤처캐피털(VC) 업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캡스톤파트너스가 꾸준한 펀딩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VC 업계 신규 펀드 결성 금액은 1조4천억 원으로 1년 전의 5천800억 원보다 많이 증가했다.

다만 연간으로 환산하면 작년보다 작은 규모로 업황 반등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캡스톤파트너스는 작년에 820억 원을 조달한 데 이어 올해는 1천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주요 출자자 재원은 정책자금으로, 연내 6천억 원의 운용자산(AUM) 규모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초기투자에 집중하는 곳으로, 그동안 자금의 약 75%를 초기투자에 사용했다.

한편, 2008년에 설립된 캡스톤파트너스는 국내 1세대 VC 중 하나다.

설립자 송은강 대표는 서울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공부한 뒤 삼성종합기술원·미국 보스턴 캠브리지삼성파트너스·엠브이피창업투자 등을 거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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