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쓰리아이, 주가 급락…거래소 "투자주의 종목"

김준형 기자

2024-08-21 07:43:44

케이쓰리아이, 주가 급락…거래소 "투자주의 종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케이쓰리아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케이쓰리아이 주가는 종가보다 2.56% 내린 1만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쓰리아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16만9858주이다.

이는 케이쓰리아이가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장 마감 후 거래소는 케이쓰리아이에 대해 "다음 종목은 21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케이쓰리아이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사유는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이다.

케이쓰리아이는 전일 기준 ▲정규시장 중 특정 계좌에서 순매수(순매도)한 수량이 상장주식수 대비 2% 이상 ▲당일의 종가가 전날 종가보다 5% 이상 상승(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확장현실(XR)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업인 케이쓰리아이가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기술특례 상장 기업인데도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과정에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케이쓰리아이는 국내 유일 ‘XR 미들웨어 솔루션’(Universe XR Framework) 개발 기업으로, 이를 통해 주로 공공·민간에서 요구하는 교육·훈련·관광·문화·의료·제조·엔터테인먼트 분야 XR 콘텐츠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케이쓰리아이는 XR 미들웨어 솔루션을 활용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뿐만 아니라 인터렉티브 영상 콘텐츠 제작 등 XR 분야 전반의 실감형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제작한다. 제작 효율성, 균등한 품질의 보장, 가격 경쟁력, 높은 확장성 등 기술적 우위도 확보했다는 게 케이쓰리아이의 설명이다.

케이쓰리아이는 이러한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140건 이상의 XR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보유하면서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케이쓰리아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131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58.6%에 이른다. 올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15.77% 늘어난 46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추정하고 있다.

앞서 케이쓰리아이는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2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엔 국내·외 798개 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1만 2500~1만 5500원의 상단인 1만 5500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공모금액은 약 217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60억원 수준에 달한다.

케이쓰리아이는 이번 상장을 통해 현재의 XR 미들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구축 사업 부문과는 별도로 콘텐츠 재판매를 통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을 벌이는 동시에 말레이시아 등 국외 지역에서 미디어아트 전시관, 체험형 영상콘텐츠 전시관 등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XR 메타 시티 플랫폼’(XR Meta City Platform)의 배포를 통해서 실세계 기반의 메타버스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증강현실(AR) 길 안내 서비스, AR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R 기술 기반의 광고와 게임, 아바타 서비스 등 수익 지향형 특화 서비스를 개발해 꾸준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재영 케이쓰리아이 대표이사는 “케이쓰리아이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 주신 많은 투자자분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글로벌 XR 메타버스 토탈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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