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공영, 주가 급락…'기후대응댐 설명회' 개최에 촉각

김준형 기자

2024-08-21 07:36:41

이화공영, 주가 급락…'기후대응댐 설명회' 개최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이화공영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화공영 주가는 종가보다 3.49% 내린 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화공영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1107주이다.

최근 이화공영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환경부가 기후대응댐 후보지 지역별 주민 설명회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경부가 '기후대응댐추진단'을 구성하고 댐 신설 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국장급인 수자원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내부 태스크포스(TF) 기후대응댐추진단을 출범시켰다.

환경부는 4대강(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유역 환경청, 원주와 대구 지방환경청에도 댐 전담 TF를 구성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댐 후보지 확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도 곧 시작한다. 오는 21일 경북 예천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용두천 기후대응댐에 대한 의견을 듣는 설명회가 열리는데 첫 기후대응댐 주민설명회이다.
23일 예정됐던 경기 연천군 아미천댐 주민설명회는 일정 문제로 취소돼 다시 날짜를 잡는 중이다.

환경부는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늘어날 물 수요를 충족시키고 기후변화로 빈번해질 가뭄과 홍수에 대응하기 위해 댐을 짓기로 하고 최근 14곳의 후보지 안을 발표했다.

14개 후보지에 환경부 계획대로 댐이 건설되면 총 3억2천t의 물을 저장할 수 있고 연간 2억5천t의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댐 건설을 반대하는 지역도 있어 추진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강원 양구군은 댐 건설로 환경파괴가 우려되고 기존 소양강·화천·평화의댐 때문에 지역에 피해가 큰 상황이라며 수입천 댐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충북 단양군(단양천댐)과 충남 청양군(지천댐) 등에서도 댐 건설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환경부는 주민설명회 등으로 의견을 수렴한 뒤 '수자원의 조사·계획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립되는 '하천 유역 수자원 관리계획'에 댐 후보지를 확정해 반영할 계획이다.

이 소식에 이화공영과 뉴보텍, 강동씨엔엘, 우원개발, 특수건설, 웹스, 유진기업, 자연과환경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화공영은 토목건축공사업 등의 건설관련 면허를 보유하고, 종합건설업으로 영위하는 건설전문기업으로서, 토목ㆍ건축 및 산업플랜트 등의 건설사업을 도급받아 목적건축물을 완성시키는 업을 하고 있다.

1956년 설립 이후, 이화공영은 초기 중점사업으로 철도, 도로 등 국가기반시설물 건설에 힘을 쏟았으며 최근 건축공사에는 아파트,오피스, 제약시설물 등을 중심으로 시행하고 있다. 토목공사는 정수처리시설공사, 교량공사, 철도공사 등을 중심으로한 공동도급이행방식으로 시행하고 있다.

자연과환경은 하천 조성, 방조제 조성, 도로 절개지 복원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수처리 관련 사업을 하는 뉴보텍은 배관재, 건설환경 사업을 영위한다. 뉴보텍의 수처리 관련 제품은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등록돼 있으며 비굴착 상하수도관 갱생공법(NPR) 공사 경험도 있다.

웹스는 고분자 신소재 개발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내장재용, 건축용 및 레저용 등 다양한 고부가 신소재와 이를 활용한 건축용 외장재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철도와 도로 등 지하에 건설된 인프라시설 시공에 특화되어 있는 특수건설은 4대강 복원과 수해 복구 당시 주목을 받았다. 우원개발은 현대산업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낙동강살리기사업 상주지구 토공사 및 상주보공사의 도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유진기업의 핵심은 레미콘 사업이다. 시멘트와 골재, 혼화제 등의 재료를 섞어 만드는 레미콘이 댐 건설에 사용될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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