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플랙스, 주가 급등…동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주관사 입찰'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8-20 04:41:02

티플랙스, 주가 급등…동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주관사 입찰'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티플랙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티플랙스 주가는 종가보다 2.69% 오른 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플랙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935주이다.

이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의 주관사 선정 입찰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다음 달 해외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한 투자 주관사 선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지난달 28일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실제로 글로벌 메이저 회사들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에) 투자하려면 투자 절차 진행을 맡아서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주관사들이 있어야 한다"며 "다음달 말 한국석유공사가 해외 인베스트먼트 뱅크(투자은행)들을 대상으로 투자 절차 주관사를 선정하는 입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6월 초 정부의 승인으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탐사시추 계획을 본격화했다. 대왕고래 등 동해 심해 유망구조 7곳 중 5곳 이상에 대한 탐사시추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총 5000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공사는 이 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안 장관은 “우리가 발견한 유망구조 7개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탐사해 5개 정도는 실제 탐사하겠다는 계획”이라며 “현재는 가능성이지만 자원개발 차원에서 반드시 탐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을 위한 첫 탐사시추 장소로 '대왕고래'가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왕고래(프로젝트명)는 석유·가스가 가장 많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8광구와 6-1광구'에 걸쳐 형성돼 있다.

석유공사는 최근 첫 시추공 위치를 잠정적으로 잡은 상태에서 리뷰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을 마치면 산업통상자원부에 정식 시추 승인 요청을 할 계획이다.

앞서 석유공사는 미국 액트지오사의 자문 등을 거쳐 동해 8광구와 6-1광구 일대에서 모두 7개의 유망구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망구조란 석유나 가스 등 자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층구조를 의미한다.
석유공사와 정부는 대외 보안을 위해 이들 유망구조에 '대왕고래', '오징어', '명태' 등 해양 생물의 이름을 붙여 관리해왔다.

이중 석유·가스 매장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망구조에 가장 큰 해양생물인 '대왕고래'란 이름을 붙였다. 보안상 구체적인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왕고래는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쳐 동서 방향으로 길게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첫 시추 예정지가 정해진 만큼 정부와 석유공사는 오는 12월 첫 시추 작업에 본격 착수하기 위해 배후 항만 마련, 시추선 현장 배치 등 실무준비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소식에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련주로 꼽히는 스테인리스강 절삭가공업체인 티플랙스가 주목받고 있다. 한편 티플랙스는 열연(Hot Rolled Stainless Steel)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열연제품은 Slab를 열간 압연하여 Black Coil을 열처리, 산세, 정정 공정을 거쳐 고객의 요구와 특성에 맞게 White Coil로 생산하는 제품이다.

특히 강관용 열연용 제품은 송유관ㆍ유정관용 등으로 구분되며 주로 일반 강관, 전선관, 보일러 등에 사용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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